최근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5일간 열린 ‘제13회 전국레슬링종합선수권대회’에서 중구 여자레슬링팀이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각각 획득하며 단체우승을 차지했다.
(사)대한레슬링협회가 주최하고, 전남레슬링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중구를 비롯한 전국에서 총 8개팀이 출전, 각 도시를 대표해 페어플레이의 정신으로 자웅을 겨뤘다.
이번 대회에서 이종호 사단의 중구 여자 레슬링팀은 총 8명의 선수가 출전해 자유형 76kg의 정서연 선수(만24세), 자유형 57kg의 이신혜 선수(만27세), 자유형 50kg의 김진희 선수(만19세), 자유형 68kg의 박현영 선수(만21세)가 각각 영광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자유형 55kg의 장윤진 선수(만31세)와 자유형 62kg의 하오영 선수(만21세)가 값진 은메달을 차지했다.
선수를 대표해 자유형 76kg 금메달리스트 정서연 선수는 “그간 우리가 흘린 땀방울의 정당한 대가를 치를 수 있었던 금메달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저의 가족을 비롯해 저를 아끼고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구를 종합 1위로 이끈 이종호 감독은 “단체우승을 하는데 있어 그간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다. 전국체전을 치르고, 그 피로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에 얻어낸 결과라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결과를 이루기 위해 방심하지 않고, 더 열심히 기본기를 유지‧향상할 수 있도록 선수단 모두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역시 기대한대로 이번 대회에서도 우리 중구 여자레슬링팀의 저력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출전 선수들 모두에게 진심어린 축하의 메시지를 전한다”며 “중구의 체육 위상을 드높여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기만 하다”고 격려했다.
한편, 중구 여자레슬링팀은 지난 서울에서 개최된 ‘제100회 전국체전’에서도 영예의 금메달 3개를 획득하는 등 명실공이 서울을 대표한 레슬링 명문팀으로 발돋움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갔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