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문화원(원장 公席)은 지난 19일 오후 4시 중구문화원 갤러리에서 ‘제25회 서울 중구 사진공모전 입상작 시상식 및 전시회’를 개최했다.
중구문화원이 주최하고, 중구가 후원한 공모전에는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30일까지의 접수기간 동안 110명이 출원해 총 250여 작품이 출품됐다.
이번 공모전의 특징은 특정 사진단체의 동호인들 보다 일반 시민들의 참여율이 더 높았다는 것이다. 시민들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출품했으며, 이를 계기로 중구문화원은 구민 등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확산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날에는 조영훈 의장, 권태성 부원장, 홍한선 부원장, 조걸 부원장, 김광시 이사장, 박경용 자문위원장, 신영진 이사, 최오규 이사, 조정호 이사, 김대헌 이사, 장원호 이사, 이용무 이사, 조만호 이사, 변봉주 중구신문 사장, 김재용 전 민주평통중구지회장, 김도경 한국여성문예원장, 석시환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심사위원장)등을 비롯한 내빈 및 수상자, 주민 1백여 명이 참석했다.
공정한 심사를 거쳐 영예의 금상은 차선자씨의 ‘야경을 즐기는 사람들’작품이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100만원이 전달됐다. 이 외에도 은상 2작품(김정일 ‘피카소를 꿈꾸며’‧이순복 '한옥에 무지개 꽃 피웠네!‘)과 동상 3작품(서병태 '사랑해'‧장영근 '노래에 맞춰 리듬을'‧최태희 '이방인의 소원'), 가작, 입선 등 총 50여 작품을 선정, 발표했다. 이날 시상식 이후에는 자리한 참석자들 간 오붓한 다과의 시간도 마련됐다.
권태성 부원장은 이날 발간사를 통해 “중구는 1394년 한양정도 이래로 오늘날까지 수도로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서울 속의 서울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도시이다”며 “이러한 중구의 특징은 사진가 애호가 여러분에게 좋은 소재가 돼 다양한 각도의 앵글을 통해 예술작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 입상하신 분들에게는 축하를 드리며, 입상하지 못한 분들은 내년에 좋은 결과가 있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조영훈 의장은 축사로 “해마다 중구의 다채로운 모습이 가득한 사진전을 기획해오고 계신 중구문화원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오늘 전시회에 소개될 작품들안에도 우리 이웃들의 행복하고도 따뜻한 순간과 생생한 삶의 현장, 그리고 중구의 아름다운 자연이 가득 담겨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뿌듯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 의회도 중구문화원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큰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1995년 사진의 메카인 중구에서 사진의 역사성과 작품성, 공공성 등으로 아름다운 중구를 알리기 위해 시작한 ‘서울 중구 사진공모전’은 그동안 자매도시인 호주 파라마타시와 북경 서성구 등 순회 전시, 엽서 제작, 국내외 공공시설 순회 전시, 아카이브 구축을 해왔으며, 지난 25년간 소중한 중구의 역사를 800여점 이상의 사진 자료로 ‘서울 중구 사진 아카이브’에 기록하고 있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