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제1기 비전아카데미 성황리 종료
중구, 제1기 비전아카데미 성황리 종료
  • 인터넷편집부
  • 승인 2019.12.3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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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학습동아리 조직, 자발적 과제수행 유도, 직무에 반영토록
복지아카데미에 참여한 직원들과 장혜영 영화감독(우측 다섯 번째)의 기념촬영 전경
복지아카데미에 참여한 직원들과 장혜영 영화감독(우측 다섯 번째)의 기념촬영 전경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지난 10월부터 진행한 직무전문 교육과정 '비전아카데미'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비전아카데미란 구정 비전과 가치를 공유, 적극적으로 업무를 디자인하고 자발적으로 학습하는 조직을 만들고자 구가 야심차게 기획한 문제해결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해당 아카데미 대상은 구직원과 중구시설관리공단, 중구문화재단 직원으로 직무 유관성 및 적극성 등을 고려해 선발된 분야별 각 10여명이다.

이들은 전문가가 진행하는 직무전문교육과 선진사례를 견학·체험하고 학습동아리 구성원이 되어 2020년도 구의 새 정책을 기획하고 논의하게 된다.

비전아카데미 학습분야는 구 전략사업 중 우선과제인 복지와 도시재생이다. 구정 현안 사업 중 가장 시급하고 발빠른 정책학습 지원이 필요한 과제들이다. 이 중 복지 아카데미는 미래복지에 대한 비전, 철학과 전략을 갖춘 복지전문가 양성에 목적이 있다.

한국 사회의 복지정책의 현재와 미래상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보편복지, 기본소득, 사회복지와 인권, 복지운동, 사회적돌봄 등 포용적 복지국가의 주요 이념들을 해당분야 전문가와 함께 3개월에 걸처 12강의 강의 및 토론으로 전반적인 이해를 다졌다.

또한 '기본소득이 온다',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책을 읽고 중앙대 김윤민 사회복지학 박사와 발제하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강의는 기존 교육에서 벗어난 신선한 강의로 직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마지막 강의는 영화 '어른이 되면'의 장혜영 감독이 맡았다. 감독 자신과 동생의 실화를 담은 영화를 통해 장애인 인권에 관한 이야기를 자연스레 전달했다. 강의에 참여한 복지담당 주무관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지원하는 업무로만 생각하던 복지가 인권존중 업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다가왔다"며 소감을 전했다.

복지아카데미와 함께 진행된 도시재생 아카데미는 현장 문제 중심 교육으로 구성됐다. 해방촌도시재생센터를 이끌고 있는 동국대학교 한광야 교수의 주도하에 해방촌을 비롯해 창신동, 통인시장 등 주요 재생지의 사례와 문제점 등을 배우고 논의했다.

서울시립대학교 정석 교수의 '도시재생이란 무엇인지?'라는 강의를 필두로 마을과 주민, 관과 민의 협업, 재생현장의 마중물사업, 마을의 중장기 과제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3개월 간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해당 사례와 노하우 등을 전수하며 심도있게 강의했다.

특히, 도시재생분야 아카데미 수강생은 이론적 학습을 바탕으로 34일간 타이페이 선진사례 연수도 실시했다.

타이페이는 일본 지배기에 조성된 원구 도심의 근대 건축물과 신도시 개발거점들에 대한 재생 활용사례가 다수 있는 곳으로 서울과 유사점이 많다. 서서남촌, 화산1914, 송산문화창의 원구 등은 구중앙정부, , 그리고 지역사회 문화예술가 그룹의 협력으로 이뤄진 타이페이 재생사례들이다. 수강생들은 이 곳에서 문화적 도시재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성공한 재생 사례와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었다.

두 가지 분야의 비전아카데미에 참여한 직원들은 새해부터 학습동아리로 구성 운영되어 자발적 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해결해 봄으로써 구정의 또 다른 사회혁신실험(리빙랩)의 구성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기존 업무 방식을 넘어선 학습을 통해 구정사업에 관한 전문가적 자질을 양성하고 자율적으로 과제를 창출, 논의하고 학습하는 조직문화를 형성해 업그레이드 된 중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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