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새해부터 폐지 수거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중구 골목풍경변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민간협업체계를 구축한 ‘수집인(어르신) 폐지 수거판매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폐지수거인의 대다수 연령이 고령층 어르신들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들의 교통안전과 더불어 불규칙한 수거로 인한 골목환경의 저해요인을 미연에 방지코자 마련된 해당 사업은 수집인(수집배출)-수거운반(대행업체)-판매(재활용선별장 판매대행•위탁판매업체)단계로 이뤄지며, 오는 20일부터 전동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구는 이 같은 취지를 상세히 안내코자 14일 오후 3시 신당생활문화지원센터 일상에서 폐지 수거 어르신을 초청해 ‘주민의 생활을 바꾸는 상생협력! 중구 골목풍경변화 추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서양호 구청장과 관계 공무원 및 동보환경 등 6개 청소대행업체 대표, 재활용선별장 판매대행업체(명민산업) 대표, 동주민센터 동장, 폐지수거 어르신 등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문성수 청소행정과장의 사회로 열린 설명회는 구청장과의 소통간담회를 시작으로 협업파트너간 업무협약식, 어르신 교통안전교육(남대문경찰서), 어르신 건강한마당(보건소 건강 체크‧상담) 등이 1시간분량으로 전개됐다.

서양호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서울 25개 도시가운데 고령층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중구에서 폐지수거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 개발은 우리에게 있어 많은 의미를 부여해준다”며 “본 사업을 통해 폐지수거 어르신들의 교통사고율 감소와 더불어 구민의 안전한 보행공간까지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구에 따르면 관내 폐지수거 어르신들의 안전을 고려해 어르신들이 고물상 등에 수거한 폐지를 판매하는 기존의 환경에서 청소판매대행업체를 통한 수거운반 환경으로 전면 개선했다.

다시 말해 앞으로는 어르신들이 직접 모은 폐지를 직접 고물상 등에 수거운반하지 않아도 날짜별로 집 앞에만 내놓으면, 청소대행업체가 대신 수거운반을 지원해줌으로써 교통안전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한 폐지 수거환경을 조성해주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수거운반뿐만 아니라 수거된 어르신들의 폐지를 위탁민간업체(명민산업)가 무게를 달아 계산해 월2회 어르신들의 개인 통장으로 비용을 지급하는 재활용선별장 판매대행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편, 중구는 사업시행 모니터링 및 무단(적치) 노출 폐지 신속 수거를 위해 재활용관리팀장, 담당직원, 시간임기제 2명으로 구성된 추진점검단을 운영해 수거 운반 등 전 과정 모니터링 및 사업효과를 진단할 계획이다. 대행업체는 동반 활용 노출 폐지 철저 수거 요청을 담당하며, 구 담당과는 무단투기인력 최대 투입 및 단속활동 수시 이행은 물론 필요시 도로변 일정규모이상 적치폐지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각 동주민센터는 청소 가용인력 순찰활동 강화 및 관련 동향에 대한 보고를 철저히 전개한다는 복안이다.

유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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