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호 중구청장, 경자년 첫 洞순시 구정운영 설명
서양호 중구청장, 경자년 첫 洞순시 구정운영 설명
  • 인터넷편집부
  • 승인 2020.01.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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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민센터 주민인사회’ 1월 20~22일 3일간 주민 의견 수렴
29일 일정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잠정 연기 결정
주민과의 대화 시간‧현장 방문 가져...향후 구정 반영 계획
20일 중림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주민인사회에서 서양호 구청장이 새해 구정방향에 대한 소개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일 중림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주민인사회에서 서양호 구청장이 새해 구정방향에 대한 소개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이 2020년 경자년을 맞이해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2020 동주민센터 주민인사회를 가졌다.

구에 따르면 서양호 구청장과 관계 부서 담당자 등은 당초 20일 중림동을 시작으로 21일 약수동, 22일 신당5, 29일 동화동소공동, 30일 광희동회현동, 3일 청구동, 4일 명동장충동, 5일 필동을지로동, 6일 황학동, 7일 다산동신당동 등을 차례대로 방문하기로 계획했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이 우려돼 구 예방차원으로 29일 동화동소공동부터의 남은 일정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올해 들어 주민과 갖는 첫 공식행사인 이번 주민인사회는 새해 중구의 구정목표인 중구민을 위한 생활 구정실현을 위해 주민들에게 구정방향에 대한 설명의 시간을 갖고 의견 수렴을 통한 주민 소통의 장을 마련코자 열게 됐다.

관내 15개 동별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주민생활과 직결된 생활구정 현장 등 주요 현장 방문을 비롯해 2020 구정운영 방향 설명과 동별 주요 현안사업을 소개하며, 주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통해 주요 민원사항 및 구정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하는 자리로 기획, 추진됐다.

 

20일 중림동주민센터 손기정체육공원 진출입로 환경 개선 등 민원 제기

재조성공사가 한창인 손기정체육공원 현장을 방문한 서양호 구청장이 공사 관계자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주민인사회를 마친 후 재조성공사가 한창인 손기정체육공원 현장을 방문한 서양호 구청장이 지역구 의원인 박영한 의원 및 관계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첫날인 20일에는 중림동주민센터에서 열렸다. 서양호 구청장과 담당 공무원 및 동주민센터 직원들은 이날 새해 중구가 추진할 구정방향과 사업 및 개별 중림동 추진 사업 등을 소개하면서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과 건의사항 등을 수렴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서양호 구청장, 조영훈 의장, 박순규 시의원, 박영한 의원, 김행선 의원, 직능단체장, 경로당회장 및 주민 수백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서양호 구청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서울 25개 지자체가운데 인구감소율 1, 도시 경쟁력 최하위를 기록한 중구는 지금 큰 위기에 놓인 상태이다. 하지만 이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면 분명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지역역시 중구라 할 것이라 강조하며 “2020년 여러분의 관심이 가장 높은 교육, 복지, 공공서비스 등 주민 삶과 밀접한 문제 해결에 집중해 일상의 변화가 체감할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영훈 의장은 한해 쓰이게 될 사업예산을 집행부와 시, 구의원들의 원만한 합의하에 책정되는 과정은 신성함 그자체이다. 오늘 신성한 자리인 만큼 오늘 소개될 구의 한해 추진 사업들이 과연 구민의 복리증진만을 위해 반영된 것인지를 주민들께서도 잘 살펴봐주셔서 후에 있을 추경 등에 적절히 예산이 사용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주민과의 대화시간에서는 손기정체육공원의 진출입로 환경 개선과 성요셉아파트 1층에 자리한 무허가 상가의 배치문제 심각성, 서소문역사공원 내 운동기구 추가설치, 영유아 보육시설 증설, 마을버스 노선 연장의 건 등의 건의사항이 주민들로부터 제기됐다.

이 가운데 성요셉아파트 1층에 자리한 무허가 상가 배치의 심각성에 대해 서양호 구청장은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요즘 저마다 살기가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양 이해관계자들 모두가 만족할 만한 적절한 개선안을 빠른 시일내에 마련해보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서소문역사공원 내 운동기구 추가설치 건에 대해서는 서소문역사공원이 들어서기 전까지 지역주민의 여론이 좋지 않았으나, 지금 모두가 만족하는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급부상하게 된 데에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서소문역사공원 내 우선적으로 운동기구를 설치하여 그 반응을 토대로 향후 운동기구 존폐여부를 결정하는 방안 등을 채택할 복안이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이 사안을 논의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서 구청장은 마을버스 연장의 건에 대해서는 귀 사안에 대해 서울시 등에 순차적으로 개선을 요하는 의견을 개진해왔으나 최종적으로 3개 노선이 중복되는 문제가 있어 현재 불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분명, 주민들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이 가는 사안이기에 추후 상황을 살핀 후 다시 한 번 추진해보겠다고 재추진 의사를 밝힌 후 재조성공사가 한창인 손기정체육공원 현장을 방문했다.

서 구청장은 이곳에서 공원 내 어린이도서관, 러닝센터와 개방형도서관을 주민들과 함께 둘러보며, 운영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현장 민원사항도 놓치지 않고 접수했다. 아울러 서 구청장은 지난달 말부터 운영에 들어간 학교밖 초등돌봄센터인 중구모든아이 중림센터 돌봄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한 후 중림동 173번지 일대인 호박마을에 들러 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살피며 향후 계획을 구상하기도 했다.

 

21일 약수동주민센터 남산타운 후문 방향 도로 일방통행화 건의 등 제기

서양호 구청장이 약수동주민들에게 새해 구정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이튿날(21) 열린 동주민인사회는 약수동주민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서양호 구청장과 담당 공무원, 동주민센터 관계자 등은 이날 주민들에게 새해 주요 사업을 소개하면서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공식 행사가 끝난 후에는 주요 현장을 방문해 점검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장에는 서양호 구청장, 지상욱 국회의원, 조영훈 의장, 이화묵 부의장, 박순규박기재 시의원, 박영한 의원, 김행선 의원, 이혜영 의원, 박한성 대한노인회 중구지회장 등 직능단체장, 경로당회장 및 주민 수백여 명이 자리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양호 구청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중구는 상업시설이 많다보니 다소 아파트 건설에 인색한 것이 현실이다. 이는 인구감소의 원인가운데 하나라 생각한다. 인구 감소 문제는 구민의 공공서비스 질 또한 저하시키기까지 한다고 안타까워하며 오늘 이 자리가 이 같은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영훈 의장도 조만간 주민자치조례가 발의될 것으로 보는데, 새로운 조례가 적법하게 구민들의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도록 우리 구의원들도 집행부와 함께 노력해나가겠다오늘 약수동의 현안들을 꼼꼼히 살펴 향후 더 좋은 약수동이 되길 기원해본다고 말했다.

이날 약수동에서는 남산타운 후문 방향 도로 일방통행화 건의, 약수동 운봉근린공원에서 남산가는 길 방향 산책로 조성 등이 주민들로부터 민원으로 제기됐다.

서 구청장은 남산타운 후문 방향 도로의 일방통행건에 대해 지난 2번의 공청회 결과, 60% 주민의 찬성과 40% 반대 상인들 의견이 대립되어 지금껏 개선이 쉽게 되질 않고 있었다그러나 아이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 이 문제는 지속적인 반대 주민 설득을 통해 반드시 일방 통행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약수동 운봉공원에서 남산가는 길 방향부분의 산책로 조성건에 대해 서 구청장은 운봉근린공원의 경우 중구 외에도 3개 지자체가 중첩되는 부분이 있어 그간 서울시 관리의 공원인 운봉공원 산책로 조성이 쉽지 않았었다. 여러 주민들이 진입로 불편을 제기한 민원인만큼 귀 문제의 심각성을 재차 서울시 등에 건의논의하여 당 사안이 반드시 관철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화종료 후 서 구청장은 특별히 2020년 동정부 예산편성시 주민 총회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결정한 사업이 진행될 3개소를 둘러보기로 했다.

첫 순서는 어르신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동호경로당 인근 엘리베이터 설치구간이다. 이 지역은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는 고지대로 가파른 계단을 대신할 엘리베이터 설치 요구 민원이 많았던 곳으로, 지난해 구가 동주민센터로 예산편성권을 부여함에 따라 주민들의 제안과 참여로 결정한 것이다.

다음은 청소년수련관에서 남산타운 어린이집 구간의 노후화 된 보도블록 교체 장소 외 남산타운어린이집에서 동호초등학교 구간의 통학어린이 보행안전 확보를 위한 서행 유도 속도계 설치 장소다. 서 구청장은 주민들의 결정으로 이뤄진 사업인 만큼 더 꼼꼼히 신경 쓸 것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하고, 적극적인 주민 참여가 마을을 변화시키는 근원임을 강조했다.

 

신당5동주민센터 “신당KCC아파트앞 무학봉공원 높은 담벼락 인한 사생활 침해 등 제기”

22일 서양호 구청장이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따뜻하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22일에 열린 동주민인사회는 신당5동주민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서양호 구청장은 참석한 주민들에게 새해 주요 사업을 소개한 후 주요 사업과 관련한 현장을 방문, 점검에 나섰다.

이날 주민인사회에는 서양호 구청장, 조영훈 의장, 고문식 복지건설위원장, 박순규 시의원, 직능단체장, 경로당회장 및 주민 수백여 명이 자리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양호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제가 요즘 인사회를 돌아다니면서 늘 강조하는 말이 있다. ‘중구의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을 자주하는데, 쉽게 말해서 입이 적다보니 소규모의 인원이 더 많은 비율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비유한 말이다”며 “올해 신당5동의 경우 자연 친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골목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 소외이웃 복지에 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감 있는 동네 조성을 위해 다산동 어린이공원 환경을 더욱 더 개선하여 지역주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공원으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영훈 의장이 신당5동 주민인사회에서 새해 덕담을 건네고 있다

조영훈 의장은 “제 동네에 와서 그런지 더 마음이 포근하게 느껴진다. 신당5동 주민들의 숙원은 저의 숙원이기도 하기에 앞으로 내일처럼 불편사항을 챙겨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구청장과 시·구의원 모두가 정당을 떠나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또 “중구 15개 동(洞)가운데 유일하게 동명에 아라비아 숫자가 표기된 곳은 이곳 신당5동뿐이다. 지역주민이자 지역 구의원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루속히 지역특성을 고려한 획기적인 동명이 명명되길 기원한다. 저 역시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신당5동 주민과의 대화시간에서는 신당KCC아파트 앞 무학봉 근린공원의 높은 담벼락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문제 및 광고전단지 단속 및 관리 강화, 신당 중앙사거리 부근 이면도로 노점상 무단 점거 문제 등이 주민으로부터 건의사항으로 채택됐다.

신당KCC아파트 앞 무학봉공원 높은 담벼락 인한 사생활 침해 건에 대해 서 구청장은 “해당 장소를 확인해본 결과, 주민이 느끼시는 불편에 충분히 공감이 간다. 나무식재가 가능한 계절인 올 3월쯤, 오늘 민원을 제기해주신 주민의 입회하에 나무식재를 전개해 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신당5동 주민인사회에서 서양호 구청장이 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있다

심각한 광고전단지 단속 및 관리 강화건에 대해 서 구청장은 “생활민원의 수위를 고려해 생계형의 전단지는 다양한 방안을 통해 이해 당사자 간 모두가 만족할만한 대책을 강구할 것이다. 단, 부동산 안내 성격의 기업형 광고의 경우에는 개선이 될 때까지 다각적인 근절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서 구청장은 신당 중앙사거리 부근 이면도로 노점상 무단 점거 문제에 대해서는 “중앙시장~약수역 사거리 인근 도로를 대상으로 아동‧어르신 등 주민의 안전한 보행권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환경 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이날 주민과의 대화시간에 이어 중앙시장과 백학시장, 그밖에 신당5동의 주요 집적시설들을 둘러보며, 지역 주민의 의견을 청취했다.

한편, 구는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통반장과 직능단체장을 비롯해 주부, 청년, 어린이집 교사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참석토록 힘썼으며 아울러 구청 부서장들도 주민인사회에 배석하도록 해 주민들의 생각을 구정에 두루 반영토록 했다.

유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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