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특구 등 지역 유관기관 동참…하나은행 본점~유니클로 명동점까지
서양호 중구청장이 11일 명동 하나금융그룹 앞 광장에서 출발해 우리은행을 거쳐 선별진료소가 있는 명동역 6번 출구까지 명동 유동인구와 각 점포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안내문 및 손 세정제 등을 나눠주는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서양호 구청장, 황동하 명동관광특구협의회장, 김기성 명동관광특구협의회 부회장, 김인수 명동관광특구협의회 사무국장, 홍승철 명동관광특구협의회 실장, 김상엽 명동파출소 소장, 김용명 생활안전협의회 회장, 관계 공무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캠페인은 연일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진자들이 증가하면서 지역 확산에 대한 우려마저 가중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하루에도 관광객과 시민들이 왕래하는 명동지역을 대상으로 시민과 업주들에게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안내문 등을 배부함으로써 경각심 고취는 물론 더 이상의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서양호 구청장을 비롯한 행사 참여자들은 하나은행 본점→3번가→곰국시골목→MCM→중앙로 유니클로 명동점을 차례대로 거닐면서 이동하는 시민과 관광객 및 점포 업주들에게 준비한 예방 안내문 등을 배부했다. 이들은 또 밀집해 있는 상가들을 직접 방문하며 코로나 감염 예방 및 차단을 위해 적극 나섰다.
서양호 구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부터 구민과 관광객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자치단체장으로서 여러 차례 안내하는 말보다는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행정을 펼치고 싶었다”며 “오늘 이 행사가 코로나 감염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하나의 동력으로 작용되길 희망해본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황동하 명동관광특구협의회장도 “신종 코로나로 인해 전국 상권이 많이 침체된 분위기이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 상인들은 정신을 바짝 차려 지역 유관 기관 등과 함께 네트워크를 구축, 형성해 신종 코로나에 대해 철저한 대비를 해두는 게 현명한 처사라 생각된다”며 “오늘 이 자리도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하루속히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해소되길 간절히 바래본다”고 동참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중구지회, 소비자위생감시원 및 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방역물품 배부와 함께 기타 식품위생관리 및 영업자 준수사항을 현장에서 지도하기도 했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