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하 회장 “구와 명동 상인 ‘코로나19’ 대응 적극 노력”
매장 방문하며 일일이 직원들 애로 청취 전개
서양호 중구청장이 최근 명동에서 '코로나19' 집단 확진자 발생으로 직접적 타격을 받은 기업 에이랜드의 명동 본사를 지난 11일 방문해 직원들을 위로‧격려했다.
이날 현장에는 구청 관계 공무원을 비롯해 황동하 명동관광특구협의회장 및 관계자들이 함께 동행하면서 에이랜드 본사 건물과 주변 매장 등을 둘러보며 정기남 에이랜드 대표를 비롯한 회사 직원들을 일일이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에이랜드측에 따르면 명동 동양빌딩에 있는 중소 패션유통기업 에이랜드에서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7명이 발생했다. 당시 에이랜드는 건물 전체 폐쇄를 비롯한 방문자 명단 제공, 전 직원 자가격리 등 구의 조치에 신속‧적극적으로 협조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인식에서 오는 문제로 인해 에이랜드 전체의 경영에 차질을 주고 있다.
본사 사무실에서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명동 매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오해를 받고 있어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는 본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에 구는 코로나19 특별 융자 형태로 에이랜드를 최대한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날 서양호 구청장은 구청 직원들과 함께 에이랜드 의류를 직접 구매한 뒤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협조해 준 에이랜드에 감사드린다”며 “관할 지자체로서 상권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는데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서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두 하루속히 이 난국을 해쳐나가기 위한 지혜를 모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많은 이들이 찾는 명동의 옛 모습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우리 구와 명동관광특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함께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정기남 에이랜드 대표는 “‘서양호 중구청장님이 명동 에이랜드가 지역감염확산 방지에 기여한 점에 감사를 표해주시며, 매장에 직접 방문해 이곳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에이랜드는 국내 최초 신진디자이너 편집숍으로서 지난 16년간 시장을 선도하고 성장해 온 만큼, 잘 극복해 국내 신진디자이너를 위한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황동하 명동관광특구협의회 회장도 “지역 경제가 많이 침체되고 앞으로 회복시간 또한 오래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상인 모두가 하나 되는 모습으로 이 어려운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해나간다면 언제가는 반드시 지역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구청과 모든 명동 상인들은 앞으로 다 같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데 부족함 없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 상인들을 위해 구청 차원의 합리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