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제일병원 재탄생 위한 주민설명회’ 성료
중구, ‘제일병원 재탄생 위한 주민설명회’ 성료
  • 인터넷편집부
  • 승인 2020.05.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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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정상화 추진 계획 등 다양한 방안 설명
구청, 병원 및 지역주민 등 참여…협력 강화에 초점
서양호 구청장 “병원 경영정상화 위한 다각적 협력방안 강구”
지난 12일 제일병원에서 열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설명회’에 참석한 서양호 중구청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지난 12일 제일병원에서 열린 ‘제일병원 재탄생을 위한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서양호 중구청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지난 12일 관내 소재(중구 서애로117)한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 모아센터 B3 대강당에서 제일병원 경영정상화 추진 계획을 듣는 제일병원 재탄생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제일병원 주최로 마련된 이날 설명회는 제일병원 희생절차 종료에 따른 의료 기능 재정비 등 경영정상화 추진사항 안내를 비롯한 그 전반의 상황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향후 제일병원 정상화 추진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자체, 병원 및 지역사회 구성원간의 협력 강화 다짐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서양호 중구청장, 윤영덕 보건소장, 의무팀장, 제일병원 임원(김수진 이사장, 한명훈 병원장 등 10), 지역주민 대표(장충동 주민자치위원 등 16), 의약기관제약업체 및 환우회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접수, 내빈소개, 구청장병원장 인사말, 병원 정상화를 위한 과정 등 현황보고, 병원 정상화 추진 계획, 질의응답, 병원 현장설명 순으로 1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1963년 국내 최초 여성전문병원으로 개원한 제일병원은 저출산 여파와 증·개축 등 병원 확장으로 인한 심각한 경영난으로 서울회생법원의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나, 이후 부지일부 매각 등 회생계획안을 성실히 이행해 지난해 12월 법정관리를 종결했다. 이에 제일병원이 의료기능을 재정비하고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는 등 그 계획을 중구민과 의약업체, 주변 사업체 등과 공유하고 지역사회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자리에서 제일병원은 올해 10월부터 그간 유지해 온 본관 및 외래센터에서 철수해 산부인과 규모와 기능을 축소하고 남아있는 4개동 건물을 중심으로 의료기능을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부인종양센터, 유방센터, 비만대사센터, 건강증진센터 등을 중심으로 하는 여성전문 맞춤형병원으로 기능을 재편성해 경영정상화를 재개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서양호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일병원은 산부인과 관련 높은 수준의 의료기술로 노하우와 명성을 쌓은 57년 역사를 가진 자랑스러운 병원이라며 제일병원이 법정관리와 자산매각 등 경영환경의 커다란 변화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의 고통분담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시설과 기능을 재정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데 지지와 응원을 보낸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최근 국립중앙의료원의 이전 등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제일병원의 경영정상화 노력은 지역주민들이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구에서도 제일병원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구청 인허가사항 검토 등 다각도로 협력방안을 강구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설명회가 끝난 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당초 준비하려던 다과회 대신 쿠키와 음료 등을 정성스레 담은 기념품을 참석자들에게 제공했다.

한편, 제일병원은 이건희 삼성 회장의 사촌인 이동희씨가 설립한 병원으로서 국내 처음으로 산부인과 초음파진단법을 도입했고, 자궁암 조기진단센터도 처음 개소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 삼성가 3~4세가 이 병원에서 태어났으며, 이영애씨, 고현정씨 등 유명 연예인들도 이 병원에서 출산했다.

유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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