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관광특구協, 코로나19 극복 위한 ‘명동1번가 건물주, 임차인 간담회’
명동관광특구協, 코로나19 극복 위한 ‘명동1번가 건물주, 임차인 간담회’
  • 인터넷편집부
  • 승인 2020.05.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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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日 임차인 의견제시 후 건물주 집중 토론회 방식 진행...다양한 의견 교류
코로나19 대응 일환…하늘 길 막힌 현 시점 내국인 유치만이 살길
황동하 회장 “임차인 여러분, 진정한 장사꾼 정신으로 영업해 달라”
18일 열린 ‘명동1번가 건물주, 임차인 간담회’에서 황동하 명동관광특구협의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18일 열린 ‘명동1번가 건물주, 임차인 간담회’에서 황동하 명동관광특구협의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명동관광특구협의회(회장 황동하, 이하 명동특구)18일 오후 3시 명동 소재 아미소에서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19’사태의 극복을 위한 명동1번가 건물주, 임차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명동특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발생된 코로나19’ 사태는 명동을 찾는 관광객의 급속한 감소로 이어져 중구지역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은 상가의 휴폐업을 가중시켜 특히 명동1번가의 휴폐업상가의 증가를 야기 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명동1번가 건물주, 상인들의 고통을 증가시키고 방치할 경우 변두리 상권으로 변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해소코자 해결방안의 일환으로 이번 간담회를 열게 됐다.

이날 간담회장에는 황동하 명동관광특구협의회장을 비롯해 나성실 전 명동특구 회장, 명동 특구 관계자 및 명동1번가 내 상점과 건물을 보유운영하고 있는 건물주와 임차인 수 십여 명이 참석했다.

황동하 명동관광특구협의회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처럼 세계적으로 어려운 사태가 발생되면 내방 관광객의 변동이 심해 상권에 많은 어려움이 닥쳐오고 있어 위기 극복을 위해 명동의 대표적인 상권인 명동1번가 명성을 되찾기 위한 방향설정의 필요성이 늘 제기된 바 있다며 간담회가 주는 의미를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 경제가 앞으로 더 많이 침체되고, 또 그로 인해 회복시간 또한 오래 걸릴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나 상인 모두가 하나 된 모습으로 이 어려운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해나간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지역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 믿는다앞으로 우리 명동 상인들은 다함께 코로나19’에 대응하는데 부족함 없는 단합을 지향해나갈 것이다. 건물주는 임대료인하 등 적절한 방안 시도를 통해 임차인들의 공실률 예방 등에 기여해주셨으면 한다. 또 여기 모이신 임차인 여러분들도 진정한 장사꾼의 정신으로 문을 과감히 열어주시길 바란다. 움츠리지 말고, 신나는 노래와 호객 소리가 들리는 시끌벅적한 옛 명동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세입자가 없으면 건물주도 없다건물주들께서는 임차인들과의 서로 원만한 협조를 통해 명동1번가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자성의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가 힘든 실정이다. 공동의 번영을 위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건물별 영업현황 파악(39개소 휴폐업) 등 몇 가지 진행사항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며, 아울러 명동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중점으로 임차인 의견제시 후 건물주 집중 토론회 방식으로 명동1번가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가 예상됨에 따라 건물주와 임차인간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대책 마련을 강구했으며, 휴업폐업 등으로 인한 공실 점포의 증가로 불안감이 고조되는 것과 관련해 이에 대한 대처 방안 마련, 기타 상생 방안 토의 등이 있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제기된 문제로는 5~7년 주기설로 IMF 등 과거 어려운 여건이 발생할 때마다 단기간 내에 극복될 것이라는 건물주들의 막연한 기대감 때문에 관심이 없어지는 점 일부 국가, 일부 지역에 국한되어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된 후에 극복된 과거(IMF 위기, 사스, 메르스)사례에 비해 코로나19사태는 장기화가 예상된다는 점 국가지방자치단체에서 이러한 총체적 어려움이 발생할 때마다 명동 지역은 여건이 다른 지역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간주해 우선순위에서 배제시키고 있어 긴급지원이나 구호는 어려운 실정이라는 점 코로나19 사태는 그동안 경험했던 어떠한 상황보다 어렵고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건물주들이나 영업하시는 임차 상인들 모두 중지를 모아 특단의 대책을 마련이 필요하다는 공통된 의견이 있다는 점 등이 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임차인과 건물주간의 내국인 유치 및 명동1번가 등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뉴욕5번가의 시즌제 거리 예술의 성공사례가 주목됐다.

해당 사례를 소개한 한 임차인은 명동입구 주변에 시즌제 설치 미술(ex 크리스마스 조명 등)을 선보임으로써 하늘길이 막힌 현 명동시장에서 내국인 시장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임차인은 명동은 그간 70~80%가량 해외 관광객에 의존한 것이 현 시국을 야기 시킨 것 같다고 지적하며 이번을 교훈삼아 내국인을 위한 마케팅에도 좀 더 신경을 썼으면 한다. 오프라인을 통해 한국어로 상점을 알리고, 더 많은 내국인 유치를 위한 명동 맛집 등을 소개하는 홍보 전략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명동특구는 이날 회의에서 향후추진계획(중기단기)으로 디자인 그룹 회사 등을 선정해 상권 활성화 방안을 컨설팅하는 ()’다른 국가나 타 지역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명동 지역 상권에 걸맞게 적용하는 방법등을 설정하기도 했다.

명동특구는 또 모든 회의가 끝난 후에도 이날 제기된 방안 등을 건물주들에게 직접 전달하면서 양측이 다양한 의견방안을 통해 난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중재하기도 했다.

유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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