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조영훈 의장)는 지난 20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10일간 열린 제257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긴급을 요하는 소상공인의 피해 지원과 구정 주요사업 등의 예산 처리를 위해 소집됐다.

의회는 앞서 18일과 1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혜영 의원, 부위원장 윤판오 의원)의 심의·계수조정을 거쳐 당초 중구청이 제출한 제2회 추경예산안 386억6천만원 중 일반회계에서 55억 7,420만원을 삭감했으며, 증액분은 일반회계 3억5,249만원이다. 삭감액에서 증액분을 공제한 52억 2,171만원은 전액 예비비로 계상됐다.

삭감된 사업으로는 ▲중구시설관리공단 운영지원 ▲중구복지서비스재단설립준비 ▲(재)중구문화재단 지원관리 ▲주민자치사업 등이며, 증액된 사업으로는 ▲민원행정서비스 제공 ▲청년창업센터 충무창업큐브운영 ▲마을마당 및 쉼터 환경개선 등이 있다.

이혜영 예결위 위원장은 예산안심사결과 보고에서 “심사 결과 예산안 일부를 삭감 및 증액하여 수정 의결했다”며 “수정안 주요내용은 2020년도 일반회계 예산액중 중구시설관리공단 운영지원 예산액 20억9천만 원, 중구복지서비스재단 설립 준비 예산액 24억9천만 원, (재)중구문화재단 지원관리 예산액 1억5천만 원, 생활체육육성지원 예산액 5,500만원, 주민자치사업 예산액 1개 부서, 14개 동 총 4억4천만원을 삭감했다. 증액부분에 있어서는 민원행정서비스제공, 충무창업큐브운영 등 총 7개 사업 분야에 3억5,240만원을 증액했으며 차액은 52억2,170만원 전액 예비비로 계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례 제정이 선결 조건인 경제개발공사 전환, 주민복지서비스재단 설립, 동 주민자치사업에 대한 예산의 경우 조례 심사 보류로 삭감됐다. 재난 및 편의시설 보수 예산은 시기적절하게 편성하고 시비 확보에 노력해달라는 의견과 업무의 이중성이 발생하는 경우 예산의 일원화와 공단 위탁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있었다. 이밖에 평소 주요사업의 취지와 진행상황에 대해 의원들과 활발히 소통해달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또 자신의 SNS에다가 “이번 추경안의 경우 민생예산은 대부분 통과됐으며, 몇 가지 정책 사업에 대해서는 차기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임시회에서는 ▲중구 소상공인 지원센터 운영사무의 민간위탁 동의안 ▲2020년도 수시분 구유재산 관계계획안 ▲ 서울시 중구 수수료 징수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서울시 중구 부조리 신고 및 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시 중구 구민생활안전보험 운영 조례안▲서울시 중구 사회단체 지방보조금 지원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서울시 중구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서울특별시 중구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안 ▲서울특별시 중구 아동‧여성폭력방지와 피해자 보호에 관한 조례안 ▲서울특별시 중구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 중구 반려동물과 유기동물 보호 및 학대에 관한 조례안 ▲서울특별시 중구 지역정보화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 중구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 중구 학생 및 취약계층 아동의료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 중구 의료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사업예산안(수정가결)을 포함한 총 20건의 안건이 가결됐다.

조영훈 의장은 이날 임시회를 마무리하면서 “그동안 중구 제2회 추경사업예산안을 심의하는데 있어 수고해주신 여려 의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 또 서양호 구청장을 비롯한 집행부 관계자들에게도 그간 성실히 협조해주신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전례 없는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쓰이는 구민의 세금인 만큼 심사숙고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집행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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