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중 경증 및 무증상 환자 관리를 위한 ‘서울시 남산생활치료센터’를 중구에 위치한 ‘서울유스호스텔’에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에 맞춰 지난 3월 16일부터 태릉선수촌에 총 210실 규모로 설치·운영돼 온 ‘서울시 태릉생활치료센터’는 3일자로 운영을 종료했다.
서울의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확진자 완치에 큰 기여를 한 ‘태릉생활치료센터’의 운영 종료에 맞춰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한 생활치료센터의 지속적·안정적 운영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서울시 소유 시설인 서울유스호스텔에 설치하게 된 것이다.
‘서울시 태릉생활치료센터’에 이어 4일 개소하는 ‘서울시 남산생활치료센터’는 총 50실 100명(2인 1실 원칙) 규모로, 상황에 따라 최대 150명(3인 1실)이 수용가능하다.
입소 대상은 코로나19 확진자 중 경증 및 무증상 환자들이며, 65세 이상이거나, 만성 기저질환자, 고도비만자, 임신부, 투석환자, 이식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은 입소할 수 없다.
센터 운영은 기존 태릉생활치료센터와 같이,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및 간호사 등 전문 의료진과 서울시 직원, 소방·경찰인력 등 1일 47명이 24시간 센터에 상주해 입소자들에게 의료 및 생활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공동 생활권인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재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생활치료센터의 중요성은 더욱 더 높아지고 있다”며 “입소환자 분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