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검사량 낮아 단순 비교 어려워…미국 12.59배, 덴마크 28.41배 등
지상욱 미래통합당 여의도연구원장(現 통합당 중구‧성동을 당협운영위원장)이 코로나19 검사 수를 늘려 무증상 감염실태를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 원장은 지난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의 분석 자료를 인용하며 “정부는 확진자수와 확진율 같은 제한된 통계를 바탕으로 타국과 비교해가며 모범적 K-방역을 홍보해왔다”고 지적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8월 20일 기준 우리나라의 일주일 평균 1000명당 검사 수는 0.17명에 불과했지만 아랍에미리트는 7.23명, 덴마크는 4.83명, 미국은 2.14명에 달했다. 같은 날 일일 검사 수 역시 우리나라는 1만5043건이었지만 미국은 63만5809건, 아랍에미리트는 7만2283명에 달했다.
지 원장은 “우리나라와 확진자 수가 비슷한 덴마크는 인구도 우리나라의 1/9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수십 배 많은 검사를 실시해온 결과 우리나라와 비슷한 확진자 수를 파악해서 방역체계를 구축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사 수가 늘어나게 되면 확진자 수도 상당부분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것이다”며 “검사 수를 대폭 늘리거나 전수조사를 진행한다면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 및 항체 형성자들을 파악함으로써 방역 신뢰를 높이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어느 집단이든 전수조사를 하게 되면 현재 당국의 통계가 보여주지 못했던 상당수의 확진자 비율이 나올 수 있기에 코로나19 현황 발표에 인구 대비 검사 수를 투명하게 포함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