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 집합금지명령 등 2단계 조치 그대로 유지… 종교시설 비대면 예배
수도권 집단감염 확산세 진정에 따른 조치… 방역수칙 의무 준수 조건
서양호 구청장 “여전히 위중한 상황… 올 추석 불필요한 이동과 모임 자제”당부
중구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완화했다.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최근 수도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소 진정됨에 따라 이달 14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대응체계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시행한다고 밝혔다.
14일 구에 따르면 중구에서는 정부 시책에 맞추어 설정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 지침은 다음과 같다.
2단계 완화 조치에 따라 밤 9시 이후포장‧배달 외 손님을 받을 수 없었던 음식점과 매장 취식이 불가했던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 제과점 등이 영업을 정상 운영할 수 있게 됐으며, 중소형 학원과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실내 체육시설 등 집합금지설도 운영이 가능해졌다. 단, 위에 모든 시설에는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작성, 자리 띄어 앉기 등 기본 방역수칙 의무를 준수해야한다.
또 공공시설 운영 중지 및 고위험시설로 지정된 11개 시설의 집합금지명령 등 2단계 조치는 그대로 유지되며, 종교시설은 비대면 예배를 원칙으로 하되 방역당국은 교계 간 협의를 준비 중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 것에 대해 “수도권 집단감염 확산이 본격화된 지 한 달이 지났다.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확진자 수와 강화된 방역조치에 몸도 마음도 지치셨을 텐데, 어느 누구보다도 최선을 다해 주신 구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그간 성실히 협조해준 구민에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코로나19는 위중한 상황이다. 자칫 한순간의 방심이 전체 확산이 될 수 있음을 우리는 지난 사례에서 경험했다. 이에 정부에서도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삼고 강력한 방역조치가 이뤄진다 한다”며 “부디 곧 다가올 추석에는 함께 모이는 대신 마음을 다하는 명절을 준비해주시 바란다. 불필요한 이동과 모임을 자제해주시고,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