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등하굣길 어린이보호구역 및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횡단보도 19개소에 ‘LED바닥신호등’을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LED바닥신호등’이란 횡단보도 대기선 바닥에 LED 패널을 설치해 만든 보행 보조 장치다.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면 붉은색의 LED 패널도 동시에 초록색으로 변해 보행자들은 바닥만 보고도 신호 확인이 가능하다.
시인성을 높여 교통사고를 방지하는 이중 안전장치인 셈이다. 특히 야간에는 그 효과가 배가된다. 구는 이를 통해 휠체어 이용 장애인, 어린이, 어르신 등 교통약자들의 시야에 맞춰 보행안전을 확보하고, 스마트폰을 보며 주변을 살피지 않고 걷는 이른바 스몸비족 등 보행자들의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구는 올해 초 남대문경찰서, 중부 경찰서 등 관계기관 협의 및 현장조사를 거쳐 장소를 선정, 초등학교 등하굣길부터 순차적으로 LED바닥신호등 설치를 시작해 현재까지 19개소의 설치를 마쳤으며 앞으로도 필요한 곳을 발굴해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구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관내 초등학교 통학로 9개소에 무인교통단속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부주의로 인한 잦은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특히 교통량이 많은 곳 위주로 설치해 아이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어린이와 보행자들의 안전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해 어디서나 안전하고 편리한 안심 도시 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