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지난 22일 중림동 소재 중림종합사회복지관 앞에서 ‘노후 비상소화장치 교체사업 주민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시연회는 노후화 된 주택과 전통시장이 많은 중구의 지리적 특성으로 초기 화재 진압의 더욱 더 중요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관내 설치된 구형 비상소화장치를 교체함에 따라 시연회를 통해 주민들이 손쉽게 장치를 다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지역감염 발생을 우려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한 가운데 진행된 주민시연회에는 서양호 중구청장, 조영훈 중구의회 의장‧길기영‧윤판오‧이혜영 등 구의원, 서울시의회 박순규 의원, 이웅기 중부소방서장과 소방대원(의용소방대원 포함),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주민시연회에 참석한 내빈과 주민들은 최근 교체된 신형 비상소화장치를 다루는 방법과 비상 행동대응 요령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직접 시연을 통해 체험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중구에 작년에만 제일평화시장과 남대문시장 앞 오피스텔에 대형화재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화재가 빈발하고 있다. 중구는 노후 주택과 전통시장이 많아 초기 화재 진압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존 구형(비상소화장치)들은 주민이 사용하기 쉽지 않아 구는 최근 109개소 전부를 10억원 예산을 투입해 교체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의 시간인 약 5분의 화재 골든타임 내에 주민 스스로 손쉽게 화재를 진압해 인명‧재산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모두 안전한 중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중구의회 조영훈 의장은 “화마로 인한 생명과 재산피해가 해마다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번 노후 비상소화장치의 교체 사업으로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지역사회 구현에 한발 더 가까워 질것으로 기대한다”며 “의회에서도 아낌없는 입법적 재정적 지원을 통해 주민의 안전과 생명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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