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10여명 부녀회원만 참여…중구의회 김행선 부의장‧이화묵‧이혜영 의원도 두 팔 걷어
관내 독거어르신 50가구에 김장김치 180여 포기 전달하며 이웃사랑 실천, 9일에는 밑반찬도 전달
약수동새마을부녀회(회장 두경애 , 이하 부녀회)는 김장철을 맞아 지난 17일 약수동주민센터 지하 1층에서 코로나19로 고생하시는 관내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2020년 사랑의 김장‘ 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김장철 코로나19로 여력이 없는 소외 독거어르신 가정에 김장김치 등을 전달하면서 연말연시 따뜻한 우리 이웃사랑을 새삼 느껴보기 위한 행사로, 동시에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도 힘겹게 겨울을 나시는 독거어르신들에게 작게나마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주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번 봉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조치를 감안하여 철저한 방역수칙 이행을 조건으로 두경애 약수새마을부녀회장을 비롯한 부녀회원 10여명만 참여해 전개해나갔다.
이번 봉사에서 부녀회 회원들은 하루 전날 김치 양념에 필요한 야채를 다듬는 작업을 했으며, 봉사 당일에 배추 속을 만들어 봉사자들이 직접 배추에 속을 넣으며 김장김치 전용 용기에 포장했다. 당일 포장된 김장김치는 관내 독거어르신 50가구에 총 180여 포기의 김치가 전달됐으며, 부녀회는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도 불고기, 깻잎무침, 콩자반 등의 밑반찬들을 반찬통에 담아 관내 독거어르신 가구에 전달하기도 했다.
두경애 약수새마을부녀회장은 “올해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겨울을 나시고 계신 관내 독거어르신을 위해 건강과 사랑이 듬뿍 담긴 김장김치를 준비했다. 오늘 정성스레 담근 맛있는 김장김치들을 통해 우리 주위의 독거 어르신들이 올해를 조금 더 따뜻한 겨울로 기억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독거어르신을 위한 김장 봉사에 중구의회 김행선 부의장과 이화묵‧이혜영 의원도 동참했다.
김 부의장과 이화묵‧이혜영 의원은 “우리 사회 힘들게 사시는 이웃이 너무나 많다. 특히 올 겨울은 코로나19여파가 있어서인지 평소 때보다 이웃사랑 봉사가 줄어든 느낌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약수새마을부녀회의 선행은 타의에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며 “지역민의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것도 우리의 역할이지만 이렇게 현장에 나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이들과 함께 구슬땀 흘리며, 봉사하는 것 또한 의미 있을 거라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 오늘 우리가 만든 맛있는 김치로 관내 독거어르신들이 미력하나마 힘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