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등 총 77건의 안건도 처리
서정협 권한대행 “마중물 되도록 소중한 예산 차질 없이 집행”
사상 첫 40조원을 넘은 내년 서울시 예산안이 소폭 증액돼 서울시의회를 통과했다.
서울시의회(의장 김인호)는 16일 오후 2시 제29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통해 2021년 서울시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을 통과시켰다.
서울시 예산안은 재적의원 83명 중 찬성 78명, 반대 2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서울시 기금운용계획안은 재석의원 85명 중 찬성 85명으로 통과됐다.
시의회를 통과한 서울시 예산은 40조1,562억원이다 당초 서울시가 제출한 예산안(40조479억원)보다 약 1,080억원가량 증액됐다.
당초 시는 ▲S-방역체계 강화 ▲민생경제 회복(고용유지 및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지원, 사회안전망 강화) ▲포스트코로나 시대 준비(비대면 산업 활성화,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서울의 미래 청년 투자) 등 3대 분야 7대 과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40조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보고했다.
세부적으로는 일반회계에서 기존 27조6,658억원보다 약 600억원 증액된 27조7,258억원이 편성됐다. 특별회계는 487억원 늘어난 12조4,305억원으로 결정됐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시의회 본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시민들이 다시금 온전한 일상을 되찾고 침체된 고용여건과 어려운 민생 경제의 회복을 앞당기며, 지금의 위기를 넘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기회를 여는 희망의 마중물이 되도록 소중한 예산을 차질 없이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권한대행은 “시의원들이 고심 끝에 의결한 내년도 예산으로 방역과 민생 그리고 미래까지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챙기겠다. 더불어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제안한 고견과 지적사항은 시정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적극적인 예산 집행으로 경제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며 “서울시의회는 적극적인 정책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서울시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등 총 77건의 안건이 처리됐다.
유정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