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소상공인에 온라인스토어 등록‧판매 지원 계획
IoT센서 기반 거주자우선주차 공유사업 확대 등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올해 ‘코로나19’로 잠시 멈춘 구민들의 삶에 불편함이 없도록 비대면‧디지털 행정서비스(75개 사업 58억원)를 전 분야에 걸쳐 대거 확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구에 따르면 주민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뿐 아니라 교육, 문화, 건강에 관련한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해 향후 구민들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비대면‧디지털 생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구는 먼저 비대면 사업을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주민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제시할 수 있고, 영상을 통해 소통하며, 다양한 교육‧문화‧건강‧복지 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주민의 안전과 디지털 역량 강화에 힘쓸 복안이다.
지난해 조성된 혁신창업공간 을지유니크팩토리도 올해 가상현실 속에 새롭게 탄생한다. 을지유니크팩토리 트윈스페이스 구축사업은 초고화질 360VR 카메라를 활용하여 공간별 콘텐츠 및 공간 내 각종 기자재, 전시작품 등을 스캔해 실제 공간과 동일한 가상공간을 온라인상에 구축하는 사업이다. 실제로 을지유니크팩토리를 방문하지 않고도 PC, 모바일 등을 통해 을지유니크팩토리에 접속, 가상공간 체험‧장비실습 및 교육‧시제품 전시회 관람 등을 경험할 수 있다.
구는 이와 함께 무인민원 발급 존에 대한 확대도 전개한다. 올해에는 황학동주민센터를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에 외부부스와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하는 한편, 지난해 주민등록초본과 가족관계증명 발급 수수료 면제에 이어 올해에도 다른 분야의 민원수수료 면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코로나19’와 ‘온라인시장 확대’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에게 온라인스토어(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다음 스토어 등)등록‧판매 등을 지원하는 상인 참여형 온‧오프라인 판매지원 사업을 적용한다. 이 사업은 오프라인 영업만 해온 전통시장 상인들이 온라인 판매를 희망하지만 IT기기 사용, 스토어 개설방법 조차 모르고 있어 이에 대한 지원을 통하여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 모두를 활용, 실질적으로 상인 매출 향상을 지원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가정보육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들에게 유용한 놀이, 교육, 먹거리 등 보육에 관한 정보와 제작된 콘텐츠를 활용한 각종 챌린지와 이벤트를 제공해 참여를 유도하는 유튜브 ‘중구보육TV 아이채널’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이채널’은 어린이집 비대면 행사, 급식 모니터링, 보육 관계자, 학부모들의 일상을 소개하고 기록하는 브이로그 등 재밌고 친근한 콘텐츠로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공간이 될 전망이다.
청소년과 중구민이 변화된 교육환경에 적응하며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 교육프로그램, 학교교육지원 등 전 분야에 걸쳐 온라인(언택트) 교육서비스도 확대된다. 특히 진로‧진학, 교육혁신, 돌봄, 평생교육 등 교육콘텐츠를 개발‧제공하는 등 분야별 다양한 소통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구는 코로나19시대에 발맞춰 IoT센서 기반 거주자우선주차 공유사업을 확대한다. 현재 4개동(다동, 필동, 황학동, 광희동)63면에 운영되고 있는 공유주차장을 올해에는 200면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5면 이상 연속되는 거주자우선주차공간구획을 대상으로 주차면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