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구청장 서양호)의 제1호 구립복지시설인 신당종합사회복지관이 새 단장된다.
최근 구에 따르면 오는 11월까지 구·시비 3억8000만원을 들여 신당종합사회복지관에 대한 전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다.
다산동에 위치한 이곳은 지하2층~지상5층, 연면적 2925㎡의 규모로 물리치료실, 아동발달센터, 강당, 스포츠실, 사랑방 및 강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1995년 1월에 문을 열었다.
구가 처음 지은 복지시설로 하루 300명이 다녀갈 만큼 주민들의 복지·문화욕구 충족에 톡톡한 역할을 해왔으나 개관한 지 20년이 넘다보니 서서히 노후해지면서 이용자 불편이 초래되기 시작했다.
이에 구는 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2층 강당과 지하1층 스포츠실, 화장실 등 주민 이용 빈도가 높은 공간을 위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건물 기능보강으로 안전사고를 사전 차단하는데도 초점을 둘 방침이다.
먼저 3·4층에 장애인 전용 화장실을 새로 마련하고 구형 변기 등 화장실 내 오래된 설비를 개선한다.
강당은 인테리어 향상과 함께 음향시설 교체, 흡음재 보강 및 방음문 설치, 무대 설치 등을 진행하여 더 쾌적한 환경에서 주민들이 여러 프로그램을 즐기도록 한다. 스포츠실도 최신 기능성 바닥재를 깔고 샤워실과 탈의실도 모두 손본다.
아울러 건물 내 오래된 전기·통신설비를 교체하는 한편, 각 층별 복도와 비상계단사이에는 자동방화유리문을 설치해 건물 안전도를 높인다. 복지관 외관도 탈바꿈한다.
신당종합사회복지관은 관내 저소득층 사례 관리 및 일상생활 지원을 비롯해 어린이·성인 대상의 교육문화 프로그램과 어르신 여가 프로그램, 방과 후 공부방, 장애아동 재활치료 등으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운영은 사회복지법인인 서울 카톨릭 사회 복지회에서 수탁해 맡고 있다.
구 복지지원과 관계자는 “그동안 소소한 보수 작업은 있었으나 이번처럼 대대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개관 이래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현재 신당종합사회복지관, 유락종합사회복지관,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을 포함해 크고 작은 복지시설 18개가 운영되고 있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