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후 서울시와 협의 후 남대문시장도 검사 계획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지난 14일 하루 신중앙‧황학동 중앙시장 상인 등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찾아가는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전통시장에서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중구가 서울시와 힘을 합해 무증상확진자를 가려내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검사는 상인들의 접근이 용이한 황학동주민센터 앞 주차장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으며, 12시에서 오후2시 사이는 운영하지 않았다. 당초 구는 원활한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신중앙시장 상인수 500여명에 대한 사전 검사 준비를 모두 마쳤으며, 상인회와 긴밀한 협조하에 인근 황학동 주방가구 거리 등의 상인까지 폭넓게 검사할 수 있도록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전통시장과 관계자는 “앞으로 중구의 전통시장이 많은 것을 감안하여 보다 많은 상인들이 빠른 시일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예방하는데 일조하겠다”라고 전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선제적인 검사로 숨어 있는 무증상 확진자를 찾아내 구민들이 안심하고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검사를 받으신 상인들 모두 음성으로 나와 가벼운 마음으로 장사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구에 따르면 전날(14일) 검사 진행 결과, 상인 400명 중 221명이 검사에 참여(56%)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는 향후 서울시와 협의 후 확정 되는대로 ‘전통시장 찾아가는 임시선별진료소’를 대한민국 최대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에서도 진행할 계획이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