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불편 주장보다 주택보급과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대승적 협력 강조
중구가 지난 ‘19년 6월 신당역 근처에 위치한 보건소와 중부소방서 복합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중부소방서, SH공사와 긴밀히 사업을 협의해 왔었다 그러나 복합건축에 따른 중부소방서 이전 부지, 공동주택, 집합건물 내 주유소, 소음 등 여러 문제점을 논의해 왔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지체되었다.
이에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와 운영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박순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중구1)은 지난 18일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박성준 국회의원(중구성동구을), 중구청, 중부소방서 등 관련기관 담당자들과 함께 중부소방서와 중구보건소를 포함한 행복주택 복합화 사업이 지연되는 부분을 함께 점검하고 정상적인 추진을 다짐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와 중부소방서가 2019년 7월 노후청사 복합개발 사업 기본계획 수립 의견교환을 시작으로 20개월이 경과 하였는데도 서울소방재난본부의 소방차 출동 소음과 방재 훈련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건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 않아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주택이 부족한 현실과 청년과 신혼부부가 입주함으로써 주변 상권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고려하여 대승적 협력으로 조속한 건립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SH공사 재생총괄부 팀장이 사업전반에 대해 설명을 했고 뒤이어 서울소방재난본부 소방행정과 팀장이 소방서, 보건소, 행복주택을 복합하여 건립하는데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하여 “소방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긴급한 출동을 하여야 하고 24시간 운영을 하고 있어서 다른 공공기관과 같이 복합시설에 포함시키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방차 출동 시 소음으로 복합시설 거주자들로부터 민원이 제기될 수 있고 사다리차 훈련에도 제약을 받을 우려가 있어서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고 소방행정과 팀장이 여려운 여건을 설명했다.
이에 박 의원은 “SH공사에서도 소방에서 언급한 어려움들을 알고 있으며 계획단계에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중 차음창호와 전동개폐 시스템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도입하려고 하고 있고 훈련에도 지장이 없도록 공간배치에 신경을 쓰고 있으니 합리적인 대안을 가지고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같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중부소방서 및 중구보건소 행복주택 복합화사업은 현재의 중부소방서(중구 무학동 43)와 중구보건소(중구 무학동 50-5)부지에 928억원을 투입하여 지하4층 지상24층(추후 조정가능)의 복합건물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회의에는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전문위원실, 서울시, 서울소방재난본부, SH공사, 중구청, 중부소방서, 중구보건소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