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호 중구청장이 지난 23일 어린이집 예산지원과 보육교사 처우개선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구청을 찾은 중구어린이집연합회(이하 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연합회 회원들의 방문을 적극 환영한 서양호 구청장은 중구의 아이들을 책임지고 돌보고 있는 원장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것으로 화답한 후 중구의 어린이집 발전 방안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양호 구청장은 “‘중구의 보육은 남다르다’고 감사패에 적어주신 말처럼, 중구는 아이를 함께 기른다는 마음으로 학부모님과 보육교사·보육시설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하면 바로 중구가 떠오르는 날이 올 때까지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구는 그동안 보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위탁기간이 종료된 국공립어린이집을 구청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화를 추진해왔다. 국내의 국공립어린이집을 비롯해 민간과 가정 어린이집 등 모든 어린이집에는 학부모 분담금이 있어 엄밀히 말하면 공보육이라 부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부모 부담 제로를 목표로 어린이집 예산지원을 대폭 늘려 특별활동과 현장학습 비용 지원은 물론, 가정에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키트 비용도 지원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운영난을 입은 가정 어린이집에 운영비를 추가 지원하고, 열화상 카메라 설치 등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서 구청장은 회원과 가진 티타임자리에서도 “아이들을 돌보는 보육교사 지원도 빼놓을 수 없기에 선생님들의 복리후생을 위해 현물·서비스 지급 비용을 인상하고, 원장연구수당 대상을 국공립·법인·서울형 원장까지 확대해 보다 많은 선생님들이 지원을 받으실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이 크신 가정이 늘어나 어린이집 학부모 분담금이 부담되는 것이 현실이다”며 “중구는 금년 4월부터 현장학습비와 특별활동비 지원을 넘어 입학준비금, 저녁급식비 등 일체의 학부모 부담을 구에서 지원코자 한다”고 강조했다.

유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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