區, 상반기 중 신당동 등 8개동에 관리사무소 추가 개소 예정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전국 최초로 노후 주택가를 아파트 관리사무소처럼 책임‧관리해주는 ‘우리동네사무소’가 문을 연지 2개월이 된 현재(9일 기준)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현재 회현, 장충, 광희, 다산동 등 4곳에서 운영 중인 ‘우리동네사무소’에는 15명 안팎의 주민이 근무하며 노후 주택가의 고질적인 골목길 청소, 동네순찰, 생활방역, 택배보관, 등하굣길 안전 문제 등을 책임지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물품공유서비스’는 캠핑용품, 공구, 유튜브 촬영장비 등 자주 쓰지 않지만 꼭 필요한 물품을 저렴한 비용을 지불하고 대여 받을 수 있어 이용 주민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편이다.
회현동 주민 김 모씨는 “간단한 집수리할 때 무료로 공구를 대여해서 사용하니 정말 유용하다”고 말했으며, 다산동 주민 조 모씨도 “택배를 보관해주고 비오는 날 우산도 대여해준다. 정말 꼭 필요한 서비스는 다 있는 거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현재 중구 관내 우리동네사무소별 보유 품목을 살펴보면 회현동 관리사무소(3396~8351)는 접이식 쇼핑카트, 휠체어, 보드게임, 방역소독기, 사다리, 전자현미경, 망원경, 아이스박스, 공구 등이 비치되어 있다.
또 광희동 관리사무소(3396~8355)에는 전동드릴, 점프스타터, 미니재봉틀, 소음측정기, 빔프로젝트, 무선진공청소기, 핸드카터, 라돈측정기 등이 있으며, 장충동 관리사무소(3396~8353)에는 닌텐도 스위치, 보드게임, 에어바운스, 휴대용 미싱기, 와플팬, 전동멀티커터, 캠핑텐트, 미니탁구대 등이 비치되어 있다. 다산동 관리사무소(3396~8357)에는 공구 세트, 전동드릴 등 30여개 공구, 우산, 유튜브 촬영장비, 자전거 공기 주입기 등이 있다.
한편, 중구는 상반기 중 일반주택 밀집지역인 신당동 등 8개동에도 추가로 관리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