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호 구청장 “중림동 거점공간이자 동네관리의 중심”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서울시 최초로 우리동네 관리사무소(이하 우동소)를 도입한 가운데 지난 15일 변화가 한창인 중림동에 열한 번째 관리사무소를 개소했다.
구에 따르면 우리동네 관리사무소는 노후주택가에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같은 개념으로, 골목길 청소를 비롯해 쓰레기 배출 관리, 보행길 안전, 택배 보관까지 다채로운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림동은 재개발과 주거환경 개선이 진행되며 몰라보게 변한 지역 중 하나이다. 하지만 정돈된 아파트 단지 외에도 여전히 좁은 골목과 노후 된 주택이 많이 남아 있기도 하다. 우리동네 관리사무소에서는 그런 노후 주택가의 주거환경을 아파트 관리사무소처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노상적치물·불법주정차·쓰레기 무단투기·안전 위해요소 등은 물론, 행복빨래방과 같은 동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특화서비스로 주민편의도 세심히 챙겼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주민들이 소통하며 직접 꾸려나가게 된다는 게 가장 큰 의미가 있다.
지난 15일 오전 11시, 중구 우리동네 관리사무소의 열한 번째 설치장소인 중림종합복지관 1층 중구보건분소에서 진행된 개소식에서는 ‘중림동 우리동네 관리사무소’ 개소를 축하해주고자 서양호 중구청장, 박순규 서울시의원(중구1), 윤판오 중구의원, 김안순 중림동장, 유영일 중림파출소장, 이운희 중림종합복지관장, 직능단체장 및 주민 등이 참석했다.
김안순 중림동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소식은 그간 추진 경위와 운영계획 등을 알리는 경과보고에 이어 제막식과 시설라운딩 시간으로 나누어 열렸다.
서양호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 중림동 우리동네 관리사무소의 역사적인 개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중림동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특화서비스로 주민편의를 고려한 관리사무소라는 점을 새삼 느끼게 됐다. 중림동 우동소에 많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우리동네관리사무소가 중림동의 거점공간이자 동네관리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주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중구의 모든 주민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사는 날까지, 중구도 항상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우리동네 관리사무소는 다세대주택 등 아파트 외 거주 비율이 60%에 육박하는 중구의 특성에 맞춰 기획된 정책으로서, 특히 ‘내가 사는 동네의 문제를, 주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직접 해결한다’는 목표가 있는데, 이는 우리동네 관리사무소가 가진 커뮤니티 기능을 활용해 구체화될 전망이다.
유정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