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정된 안건은 서면결의 통해 원안가결 처리
남규형 대표이사 “상가발전 위해 애쓰시는 주주들 노고에 깊은 감사”
(주)남대문중앙상가(대표이사 남규형, 이하 상가)는 29일 남대문시장內 위치한 사무실에서 최초로 ‘제37기 정기주주총회(이하 정총)’를 비대면으로 가졌다.
이번 정기주주총회는 지난 6월 3일 개최된 제209차 이사회결의에 따라 '코로나19'방역지침 준수와 전파확산차단을 위해 서면결의에 의한 비대면주주총회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날에는 김시길 회장과 남규형 대표이사,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원진 전무의 사회로 국민의례, 성원보고, 개회선언, 의장인사, 제36기 정기주주총회 의결요지 낭독, 업무보고, 감사보고, 부의사항, 폐회선언순으로 진행됐다.
당일 총회에서 상정된 의안은 제1호 의안 ‘제37기(2020.4.1.~2021.3.31.)재산목록, 재무상태표 및 손익계산서 승인의 건(찬성: 5,076주 반대: 825주)’, 제2호 의안 ‘감사 선임의 건(찬성: 5,712주 반대: 189주)’ 제3호 의안 ‘임원보수 한도액 승인의 건(찬성: 5,011주 반대: 890주)’ 등 총 3건으로, 이 3건은 주주들의 서면결의를 통해 모두 원안 가결처리 됐다. 또 이날 감사로는 현 비상임감사인 조응제 에스엔와이제이(주)관리이사가 연임됐으며, 이 외에도 1시간가량 정회시간을 이용해 회원으로부터 서면결의서를 접수받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의장을 맡은 남규형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제37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에 즈음해 평소 상가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주주 여러분의 노고에 회사 임직원을 대표해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 지난해는 우리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다.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 펜데믹은 그 끝을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시장 종사자 모두를 어렵게 만들었고, 아직까지도 끝나지 않았다”며 “당사 또한 시장상인들과의 상생을 위해 20%씩 6개월간 시행한 임대료 감액조치와 공실 증가로 인해 수입예산이 감소했고, 시설개보수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 못해 줄어든 수입의 범위 내에서 예산을 축소 집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안타까움을 전하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 상인들은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생업을 유지하며, 냉철한 판단과 긍정적인 자세를 통해 정부가 제시한 방역 정책에 잘 협조해줄 필요가 있다. 이젠 정말 코로나 상황 이후를 대비해 향후 상가가 코로나 상황 이전처럼 정상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힙을 합해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자. 다시 한 번 여러 여건상 비대면 주주총회를 시행할 수밖에 없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면서 건강을 위해 예방조치 및 개인위생에 관심을 기여주시고, 여러분 가정에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고 당부 섞인 덕담도 건넸다.
한편, (주)남대문중앙상가는 올 초에 노후 한 상가건물의 스프링클러 배관 파손으로 잇따른 피해가 발생해 불가피하게 전체 건물주를 대상으로 공사비를 할당해 ‘소방배관교체공사’를 진행했다. 상가는 아울러 올해 중 2억2,700만원 상당의 비상발전기를 설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남규형 대표이사는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공사비를 성실히 납부해주신 건물주 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심심한 감사의 말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