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소공동(동장 이수경)에 위치한 덕수궁 롯데캐슬에서 이웃과 소통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덕수궁 순화데이' 플리마켓을 최근 운영했다고 밝혔다.
'덕수궁 순화데이'는 코로나19로 더욱 단절됐던 이웃 간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덕수궁 롯데캐슬 입주민들이 기획해 추진하게 됐다. 주민들이 손으로 직접 그린 포스터로 플리마켓을 홍보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덕수궁 롯데캐슬 장미정원 앞에 아기자기한 점포가 하나둘씩 자리를 잡았다. 직접 만든 소품부터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의류, 장난감, 도서 등 플리마켓 참여자들은 저마다 스토리가 담긴 물건들을 가판대와 돗자리에 놓고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야외에서 동네행사가 열려 어르신, 젊은 부부와 아이들, 주변 직장인까지 다양한 세대들이 찾아와 오랜만에 활기 넘치는 동네풍경이 연출됐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판매에 참여한 아이들은 플리마켓을 즐기며 그 수익금이 지역내 저소득 세대에게 기부되는 행사의 취지를 듣고 기꺼이 수익금을 기부함에 넣었다. 이렇게 모인 플리마켓 운영 수익금 43만5440원은 지난 1일 동주민센터에 전달되었다.
이수경 소공동장은 “기부와 나눔은 어른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사랑”이라며 “소통이 필요한 시기에 주민 간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아이에게는 작은 사랑이 누군가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음을 알려준 덕수궁 순화데이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주민들에게 이웃교류의 장을 열어 힐링의 시간을 전해준 '제1회 덕수궁 순화데이'를 계기로 앞으로는 매월 개최해 더 많은 이웃과 함께할 예정이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