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차관 “추락사고 미리 준비하면 막을 수 있어”...방역수칙 준수도 당부
최근 들어 산업재해 사고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이 중구의 한 건설 현장을 찾아 추락 위험 요인 파악 등 현장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지난 14일 노동부·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박 차관은 당일 오전 중구 신당동에 있는 다가구주택 신축 현장을 찾아 산재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 활동에 나섰다. 신당동 건축 현장은 공사금액 약 8억원 규모의 소형 건설 현장이다. 건설업종의 경우 10억원 미만 공사 현장에서 산재사고가 다수 발생한다.
박 차관의 이날 현장점검은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 출범 이후 이달부터 노동부·안전보건공단이 전개하는 현장점검의 날에 따른 일제 점검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박 차관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소속 산업안전보건감독관, 안전보건공단 직원이 점검팀을 구성해 점검했다. 신당동 건축 현장은 철근콘크리트 골조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인 현장으로 외부 비계와 단부, 개구부 등 추락 위험이 있는 장소가 다수 있었다.
박 차관과 현장점검팀은 해당 작업 장소에 계단 옆 안전난간 및 중간 안전난간 미설치, 개구부 덮개 미표 시 등 안전조치 미비 사항을 확인하고 현장 측에 시정을 요구했다. 이어 현장 관계자 스스로 추락 사고를 예방조치를 할 수 있도록 안전수칙과 자율점검표도 전달하며 자율적인 안전조치 이행도 당부했다.
박 차관은 “추락은 미리 준비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로 특히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빈번하므로 각별한 관심과 철저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일제 현장점검을 통해 사업장의 안전관리 상황을 확인하고 미비점은 시정을 요구하고 불량현장은 산업안전보건감독으로 연계해 행·사법 조치도 반드시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에 따라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도 준수해 달라”고 당부도 잊지 않았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