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대표 허백영)은 중구 소재 동국대학교(총장 윤성이)와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고 블록체인 인재를 양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1일 학교 본관 로터스홀에서 맺은 이번 MOU는 ▲채용 연계형 장학 프로그램 운영 ▲경영전문대학원 내 핀테크·블록체인 최고위자 교육과정 등을 지원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대상자들은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 내 ‘핀테크·블록체인 최고위자 교육과정’을 밟을 수 있다.
이 교육과정은 국내외 금융기관, 핀테크, 블록체인 관련 정부부처 고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연 2회 12주간 운영된다. 빗썸을 원활한 교육을 위해 매 학기마다 부서장급 임직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빗썸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빗썸 입사를 지원하는 동국대 경영대학부·경영전문대학생에게 연간 약 5,200만 원가량의 학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학부생 2명과 대학원생 3명으로 총 5명이다. 1인당 지원 금액은 학부생은 연간 693만9,000원, 대학원생은 838만9,000원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학부생은 6학기 이상, 대학원생은 2학기 이상 재학을 해야 하고 누적 학점 평균은 3.0을 넘어야 한다. 장학 프로그램 학생들은 졸업 후 거치는 인턴과정의 평과 결과에 따라 정규직 입사가 결정된다.
허백영 빗썸 대표는 “글로벌 및 국내 기업들이 유수의 학계 등과 협력해 공격적인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며 “전문적 교육역량을 갖춘 동국대와 우수한 블록체인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 저변을 확대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빗썸과의 협력은 재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4차 산업혁명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산업 수요에 맞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