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에 생활방역 수칙 철저한 이행 당부도
중구가 많은 이들의 바람과는 달리 21일째(27일 기준)확진자수가 1천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난 25일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만료됨에 따라 26일부터 내달 8일까지 2주간 4단계 조치를 연장키로 했다.
구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상 가장 높은 단계인 4단계는 대유행·외출금지 수준으로서,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까지만 허용된다.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인원 산정에 포함된다. 당초 7월부터 1차 이상 접종자에게는 ‘실외 노마스크’를 허용하는 백신 인센티브를 주려 했으나 4차 유행으로 무산됐다.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클럽, 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은 집합 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수도권은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오후 10시 이후 야외음주 금지’조치도 하고 있다.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이나 국회 회의 등 공무에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곤 인원수에 관계없이 모든 행사가 금지된다. 1인 시위 외에는 집회도 금지다.
학교 수업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복지시설은 정원의 50% 이하로 운영해야 한다. 제조업을 제외한 사업장은 30%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시차제가 권고된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비대면 예배·미사·법회만 인정되며 모임·행사·식사·숙박이 전면 금지된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개최해야 하며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할 수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확진자는 연일 1천명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2주간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확산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하는 동안 사회적으로, 또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으신 분들도 많으실 줄 안다. 어떤 위로의 말로도 그 인내와 고통을 다 담아내기엔 부족하다“고 전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일어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버텨야만 한다. 중구는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가능한 모든 역량을 다해 방역에 힘쓰겠다. 구민 여러분들께서도 폭염에 건강 잘 챙기시면서 생활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중구 선별진료소(보건소·시청광장·서울역)는 주말에도 아침 9시부터 저녁6시까지(한낮 12-14시 소독시간제외)운영하고 있어 조금이라도 의심증세가 있을 시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