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낭송은 물론 '조병화의 삶과 문학'에 대한 강연도 이어져
중구문화원(원장 남월진)은 지난 10일 명동 해치홀에서 명동 시 낭송 콘서트를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비대면으로 가졌다.
문화원에 따르면 올해는 ‘조병화 시인 탄생100주년’으로 명동에서 활동했던 대표적 문인 중 한 사람으로 그는 명동에 관한 많은 글을 남겼으며 이봉구의 ‘명동백작’에도 그를 다룬 글이 상당 수 있다. 또한 당시 명동의 지도를 직접 손으로 그릴만큼 명동을 꿰뚫고 있었던 명동을 사랑하는 대표적 시인이었다.
이날 오프닝으로 클라리네리스트 권혁민의 ‘저구름 흘러가는 곳’ 연주에 이어 남월진 중구문화원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남월진 원장은 “국내를 대표하는 상업지이면서도 문화예술의 향기가 묻어있는 명동을 옛 명성 그대로 부활하자는 노력이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에 명동시낭송콘서트를 통하여 문화예술의 부활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오늘 이 행사가 문화예술의 나비효과로 명동르네상스에 큰 도움이 되기를 빌면서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여러분과 함께 명동을 노래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조병화 시인의 영상 상영을 KBS 성우 이진화 선생의 내레이션을 통해 진행됐다.
조병화 시인의 ‘동방살롱’을 김종대 시낭송가 낭송을 했으며, 초대 강연으로 시인이자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이승하 교수가 ‘시인 조병화의 삶과 문학’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이어서 이옥희 시낭송가의 나태주시 ‘희망’ 낭송에 이어, 정선근 시낭송가의 조병화시 ‘가을’ 낭송이 이어졌다.
초대공연은 가을 가수인 신계행의 ‘가을 사랑’등의 공연이 있었다. 문화원은 편집 등을 통해 유튜브 업로드 및 홈페이지에 탑재할 예정이다.
한편, 중구문화원과 한국여성문예원(원장 김도경)은 ‘명동 시 낭송 콘서트’를 통해 문학의 아지트인 명동에서 다양한 장르와의 콜라보를 실시하여 우리 국민들이 명동을 기억하고 부활, 복원에 노력하고 우리구와 명동의 문화와 문학의 저변학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