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10월 공연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10월 공연
  • 인터넷편집부
  • 승인 2021.09.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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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해오름극장서…영화 OST, 대금 등 협연 다채로운 구성
공연 포스터
공연 포스터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이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오는 1014일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첫 선을 보인 정오의 음악회는 한 달에 한 번 공연되며 쉽고 친절한 해설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이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고,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이승훤이 지휘를 맡는다.

이번 시즌 정오의 음악회는 공연일에 해당하는 탄생화의 꽃말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10월 공연의 탄생화는 흰색 국화진실이라는 꽃말을 지닌다. 최적의 자연음향 환경을 갖춘 해오름극장에서 이 꽃말처럼 국악기 본연의 진실한 음색이 돋보이는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첫 순서인 정오의 시작은 지난해 국립극장 창작 공모사업 함께 가는 길을 통해 발굴한 신작으로 꾸민다. 그리스 신화 속 영웅 테세우스가 미궁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준 아리아드네의 실을 주제로 작곡한 곡 아리아드네의 실’(작곡 김창환)을 연주한다. ‘을 상징하는 가야금의 연주로 곡이 시작되며 실타래가 엉키고 풀리는 과정을 정박자의 흐름과 엇박자의 흐트러짐으로 표현한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은 올해 국립국악관현악단에 입단한 신입단원의 기량을 맛볼 수 있는 협연 무대다. 이달에는 대금 파트 김대곤 단원이 대금 협주곡 투혼’(작곡 김진수)을 선보인다. ‘투혼은 대금 연주자로도 활동 중인 김진수 작곡가가 본인의 20대 인생을 3개의 악장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정오의 시네마는 명화의 음악을 국악관현악으로 만나보는 순서다. 10월의 작품으로는 프랭크 바움의 동화 위대한 오즈의 마법사를 원작으로 만든 판타지 뮤지컬 영화 오즈의 마법사(1939)’가 선정됐다. 주인공 도로시가 부른 주제가로 1940년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한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여러 장르의 스타와 국악관현악이 만나는 정오의 스타에서는 인생을 노래하는 낭만가객 최백호가 함께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이미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춰온 그는 1970년대 한국 가요계를 이끌었던 자신의 데뷔곡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부터 낭만에 대하여’, 최근 드라마 나빌레라의 삽입곡으로 감동을 선사한 바다 끝등 주옥같은 명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은 국악관현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정오의 관현악으로 장식한다. 분단 이전 한반도의 어린이들이 함께 즐겨 불렀던 동요 반달을 소재로 한 김대성 작곡가의 통일을 위한 반달 환상곡을 선곡했다. 이 곡은 윤극영이 작사·작곡한 동요 반달에 북한 지역의 토속 민요 밭 풍구소리’ ‘베틀 노래등을 접목시켰으며, 곡 중반에는 김대성 작곡가가 직접 채보한 황해북도 곡산지방의 자장가를 삽입하기도 했다. 정치와 이념에서 벗어나 순수한 동심의 시각에서 한민족이 분단 이전부터 널리 공유해온 정서를 되새기며, 통일을 향한 간절한 염원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정오의 음악회는 재관람 관객을 위한 보고 또 보고할인을 제공한다. 202011월부터 20219월까지 정오의 음악회를 관람한 관객은 12매까지 3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 할 수 있다. 2021년 공연된 정오의 음악회6회 공연의 관람티켓을 모두 모은 관객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는 정오의 도장 깨기이벤트도 계속 진행한다. 한편 공연 종료 후 모든 관객을 위해 사회적 기업 제과업체인 지구촌보호작업장에서 만든 간식과 서울우유에서 협찬한 우유도 별도 제공한다. 공연은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실행방안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를 실시한다.

유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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