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 공연과 시나위, 국보급 명창들의 남도민요, 무용 ‘살풀이’ 등 선봬
지난 여름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이 잠정 연기된 ‘남산골 가무악 국악콘서트’의 공연이 마침내 시민들에게 선을 보이게 됐다.
(사)남산골국악진흥회(이사장 명창 양동용)가 오는 10월 16일 16시 신당누리센터 5층 대강당에서 중구민과 함께하는 ‘남산골 가무악 국악콘서트’를 비대면 라이브(생방송)로 공연한다.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성북지회 소리꽃이 주관하는 ‘남산골 가무악 국악콘서트’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중구청과 중구의회가 후원하며 중구신문, 메리힐이비인후과병원, HILIVING이 협찬하는 공연으로서, 우리 고유 판소리의 매력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을 위로하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 우리 국악 전반의 다양한 문화예술향유 기회를 확대코자 마련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강휘 외 4명이 신명나게 꾸미는 사물놀이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며, 시나위(박성진 외 3명), 양동용, 고수 이원태, 김명남, 허애선, 김유경, 곽옥례, 강연희, 강진영, 김경수, 김홍심, 김영순, 박화숙, 이혜원, 주종심, 조풍류, 장지은, 차영숙 등 국보급 명창들이 선보이는 남도민요(금강산타령, 자진육자배기, 새타령, 흥타령, 진도아리랑)가 선보일 예정이다.
또 양동용 명창의 판소리 ‘심청가 중 눈뜨는 대목’과 명창 박애숙‧고수 이원태 외 2인이 선보이는 창극 ‘농부가’, 명창 허애선‧고수 이원태가 펼치는 판소리 ‘춘향가 중 이별가’, 무용가 김성곤의 살풀이 공연, 명창 김명남과 고수 조풍류의 판소리 ‘적벽가 중 새타령’, 명창 전은령과 고수 이원태의 판소리 ‘수궁가 중 고고천변’이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양동용 이사장은 “모든 사회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비대면 이지만 사랑하는 서울시민과 함께 남산골 가무악 국악 콘서트를 생방송으로 실시하게 됐다. 유튜브를 시청하시는 시민과 준비하신 여러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말씀 드린다. 세계의 모든 국가 가정할 것 없이 전부 조심조심하다보니 가슴은 답답하고 쌓이는 스트레스가 참 많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코로나19 등으로 얻은 가슴에 쌓인 모든 것들을 다 날려버리시는 유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강조하며 ‘이번 공연에서 열창하게 될 명창들에게도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내줄 것’을 독려했다.
한편, 당초 7월말에 개최 예정이던 귀 공연은 연일 급속도로 증가하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잠시 보류된 상태였다. 그러나 행사의 연속성과 보존성을 고려해 더 이상 행사를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불가피하게 철저한 방역수칙 이행 속에 비대면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