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0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6시∼9시 30분 상영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 8일부터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라이트’ 후속 프로그램 ‘빅 무브 위드 리아킴’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빅 무브 위드 리아킴'은 유명 안무가인 리아킴의 춤을 모션데이터로 변환한 미디어아트 작품이다. 오는 2월 20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6시∼9시 30분 DDP 외벽에 상영된다.
리아킴이 섰던 LED 무대를 그대로 가져와 거대한 영상을 배경으로 누구나 함께 춤을 출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2월부터 매주 토요일에는 댄스팀의 현장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형 미디어아트 쇼 '서울라이트'의 폐막에 맞춰 마련됐다. 2019년 시작해 3회를 맞은 '서울라이트'는 DDP 외벽 전면에 영상을 투사해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서울시의 대표 겨울 축제다. 올해는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서울대 교수인 박제성 작가의 '자각몽-다섯 가지 색'을 메인 작품으로 선보였다.
한편, 재단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1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열린 '서울라이트'의 오프라인 현장 관람객은 4천515명, 온라인 영상 조회 수는 8만5천80건으로 집계됐다. DDP 뒤편 공원에 조성한 '빛의 정원'에는 3만3천명이 방문해 2m 높이의 조명 트리 100개가 만든 야경을 즐겼다. 관람객 만족도는 96.6%에 달했다고 재단은 전했다.
재단은 “작품 상영시간 연장, 관람 인원 확대, 개최 시기 조정 등 행사 진행 방법을 다방면으로 검토해 올해에는 더욱더 안전하면서도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