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체육공원 내 손기정기념관 개관
손기정체육공원 내 손기정기념관 개관
  • 김은하기자
  • 승인 2004.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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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평 규모, 관련 유품과 사진 등 100여점 전시
손기정기념관이 지난 14일 만리동 손기정체육공원 내에 문을 열었다. 손기정기념사업회(회장 고인경)가 손기정 선생의 모교인 양정고등학교의 100주년을 기념하여 건립한 것으로 학교건물 약 25평을 리모델링한 것이다.이 전시관에는 손 선생이 생전에 입고 뛰었던 유니폼과 베를린올림픽 당시 받은 고대 그리스 투구 88서울올림픽 때 성화주자로 들었던 성화봉 등 유품을 비롯해 각종 사진과 지인들로부터 받은 선물 등 1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92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과 1950년 보스턴마라톤 우승자 함기용씨 중구의회 손덕수 의장 한면우 최병환 의원 엄규백 양정고등학교장 등의 내빈을 비롯해 손 선생의 장남 손정인씨 양정고등학교 동문들과 재학생들이 참석했다.고인경 회장은 “손기정 선생의 모교이자 뜻이 깃들어진 장소에 기념관을 개관하게 되어 감회가 깊다. 일제시대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 선생이 따낸 금메달은 우리 민족의 한을 한순간에 날려버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선생의 업적을 모두 보여줄 수 있을 만큼의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기념관 개관을 시작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손덕수 의장은 축사를 통해 “손기정 선생의 위대한 업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뜻깊은 장소가 중구에 마련된 것을 환영하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손 선생의 애국심과 민족정기를 이어받아 그때의 영광이 마라톤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념관이 영구적으로 보존되고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선친이 사용하던 카메라를 기증한 손 선생의 장남 손정인씨는 “양정고 100주년 기념사업의 첫번째로 선친의 기념관을 열어줘 고맙고 감개무량하다. 앞으로 제2, 제3의 손기정이 많이 배출되어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손기정기념사업회에서 손기정기념관 개관에 일조한 중구청 직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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