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로 인해 사라지는 호박마을 기억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 마련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은 중림동 호박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든든한 이웃, 호박마을 이야기’ 마을기록 발간회를 최근 복지관 강당에서 진행했다.
호박마을에 거주하는 현 주민, 퇴거주민, 이웃들과 함께 마을기록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고자 진행한 이번 ‘든든한 이웃, 호박마을 이야기’는 ▲호박마을 사람들 이야기(박재순, 양희자 외 4인) ▲이웃사촌이 전하는 호박마을 이야기(前 김광기 통장, 중구주거복지센터 하경숙 과장 외 1인) ▲복지관이 전하는 호박마을 이야기 ▲호박마을 사람들과 함께한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담아 향후 재개발로 인해 추억이 될 호박마을을 기억하고자 했다.
발간회에 참가한 박재순 어르신은 “코로나 전에는 자주 만나고 의지도 많이 했고, 정이 붙어서 떠나기 싫다.”며 “다들 힘들게 사셨는데, 어디를 가든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라며 호박마을을 떠나기 싫은 마음과 떠난 주민들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전달했다.
방성훈 이사장은 “호박마을 삶의 흔적과 이야기가 잊혀 지지 않도록 호박마을 기록집에 참여해주신 호박마을 주민, 이웃, 복지관 직원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복지관은 구민의 곁에서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든든한 이웃, 호박마을 이야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림종합사회복지관 홈페이지(www.jlcwc.or.kr) 복지관 소식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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