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미 의원(비례), 원천무효 주장하며 단식투쟁까지 불사
이번 중구의회 의장단 선거와 관련해 결과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인 국민의힘 의원 4명(소재권, 양은미, 허상욱, 손주하 일동)의 의원들은 지난 12일 4차 본회의 정회 시간을 이용해 본회의장에서 의장단 선거 관련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독단적이고 폭력적인 날치기 시도로 주도한 민주당 의원들과 길기영 의원은 구민들에게 사과하고 의원 본분을 지켜달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들은 “의회가 구민을 대표해 구민의 행복한 삶과 복리증진을 위한 의정활동의 장이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의회의장 선출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데 대해, 국민의힘 소속 4명의 의원들은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구민들에게 진심으로 송구스러운 말씀을 먼저 올린다. 의회는 협의체이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과 길기영 의원은 협의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불법적이며 독단적, 폭력적인 날치기 시도를 통해 의회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행태를 자행했다”고 규탄했다.
또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회의장선거 관련해, 당대당 협의에 의해 의회 의장단 선출을 하려고 노력해 왔으나, 민주당 의원들과 길기영 의원이 야합해 의회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11일 야간에 정회중임에도 불법적으로 의장석을 점거하고 정당한 의사진행중인 소재권 임시의장을 밀치고 기습적이고 폭력적으로 날치기 시도를 했다”면서 “이후 길기영 의원의 불법적 의사 진행하에 민주당의원들과 길기영 의원 5인만의 불법적인 표결로 의장 길기영 의원, 부의장 윤판오 의원으로 해서 역시 날치기 시도했다. 이는 명백히 야합을 통해 의장자리를 거래했다는 것을 시인한 것이다. 이는 분명한 법적, 절차상으로도 불법적이고 무효한 행위이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우리 국민의힘 의원 4인은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들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야합을 통해 의회를 자신들만의 의회로 착각하고, 의회파행 사태를 일으킨 것에 대해 우리 국민의힘 4인의 소속 의원들은 이 사태를 묵과할 수 없음으로 주민의 뜻을 받들어 의회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행동수단과 조치를 취할 뜻”을 밝혔다.
이날 규탄 성명에 이어 국힘 양은미 의원(비례)은 이번 의장선거에 대해 ‘날치기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의회 입구에서 단식투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