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중구의회 의장단 선거 파행논란…여야 협치노선 빨간불!
제9대 중구의회 의장단 선거 파행논란…여야 협치노선 빨간불!
  • 인터넷편집부
  • 승인 2022.07.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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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에 길기영 의원, 부의장에 윤판오 의원 선출
국힘 “야합이다, 불법이다, 무효다”… 날치기 통과 주장
민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절차상 문제없어
길 의장 주재 3개 상임위원장 선출했으나 일부 의원 불복
복지건설위원장 조미정 제외 다른 국힘소속 상임위원장 당선 소감 밝히지 않아 공석으로 남겨
국민의힘 소재권 의원이 길기영 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원천무효를 외치고 있다 우측 사진 허상욱 의원
국민의힘 소재권 의원(가운데)이 길기영 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거 원천무효'를 외치고 있다 우측 사진 허상욱 의원

중구의회가 지난 6일 제271회 임시회를 개회한지 6일만인 지난 11일 야간에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했다. 의장단이 선출되기까지는 회기 3일간(6.7.8)의 정회와 공전이 거듭되는 파행 속에 회기 4일째(11일 오후 9)3차 본회의가 돼서야 의장단 선거를 실시해 의장에 길기영 의원, 부의장에 윤판오 의원을 선출했다.

여야의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치러진 의장단 선거로 인해 여야는 협치노선의 빨간불이 켜졌으며 의사일정대로 의회 회기를 못 맞추고 제9대 중구의회는 일정을 변경한 채 폐회를 맞게 됐다.

중구의회는 지난 11일 제9대 중구의회 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단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여야가 극한 대립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의 현장스케치는 이랬다. 중구의회는 제271회 임시회를 연 11일 저녁에 가장 연장자인 임시의장(소재권 의원)이 의회를 진행, 정회를 하고 있던 중 민주당 의원들이 시간이 많이 지연되니 임시의장을 교체해서 의회를 이끌어 가자고 하자 소재권 임시의장은 그건 안 된다며 단상에서 자리를 안 뜨자 여야 의원들이 고성이 오가는 것이 연출되기도 했다.

소재권 임시의장은 불신임에 들어간 것이냐라며, 동의서를 가져오라 했고 이에 대해 민주당의원들은 길기영 의원 포함 5명이 지방자치법 제63(의장 등을 선거할 때의 의장직무 대행)에 동의했다며 거수를 표하고, 의장직무대행 의원이 정당한 사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않는다는 의견에 표결을 붙인 결과 찬성 5, 반대 3으로 가결됐다.

지난 12일 길기영 신임 의장이 4차 본회에 들어가기에 앞서 소재권 의원(가운데)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날치기 원천무효를 외치고 있다

소재권 임시의장 다음으로 차순위 임시의장인 길기영 의원의 진행으로 선거를 실시해 출석의원 9명중 국힘 길기영 의원이 5표중 5표를 얻어 의장에 당선됐으며, 이어 진행된 부의장선거에서는 민주 윤판오 의원이 7명의 출석의원 중 총 투표수 5표중 5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회중이였기에 의장 선거는 야합이며 불법이다. 원천 무효다며 단상주변과 의사당내에서 고함이 터져 나왔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절차상 문제가 전혀 없었고, 의장단을 뽑기 위한 선거가 시작된 지 수 일이 지났지만 정회만을 반복해 두고 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국힘 의원들은 차순위연장자인 길기영 의원의 의사봉을 뺏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불법이라고 진행을 막는 것이 연출됐으며 112에 신고를 하여 의사당밖에는 경찰차까지 출동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길기영 의원은 제8대 중구의회 후반기 복지건설위원장을 역임한 재선 의원으로 제9대 의회를 이끌어 가게 됐다.

길기영 의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먼저 의장단 선출 과정이 원활하지 못해 구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하며구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의회가 되도록 힘써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날 의회는 12, 4차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 선거에 돌입했다. 새로운 의장인 길기영 의원에 주제하여 5명의 의원(민주4.국힘1)들만 참석하여 상임위를 구성했다. 그러나 전날 있었던 의장 선거에 이의를 제기한 4명의 국힘 소속 의원들은 4차 본회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단상을 점거하며 길기영 신임 의장이 의사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어제 치러진 투표는 불법이다. 이번 의장 선거는 원천 무효라고 강성으로 성토했다.

그럼에도 불구 의사진행이 지연되는 것을 우려한 길 의장은 의사진행(상임위원장 선거)을 강행했고 투표 결과, 의회운영위원장에는 허상욱 의원이 출석의원 9명 중 총 투표수 5표 중 5표를 획득하여 당선됐고, 행정보건위원장에는 소재권 의원이 출석의원 8명 중 총 투표수 5표 중 5표를 획득하며 당선됐으며 복지건설위원장에는 조미정 의원이 출석의원 8명 중 총 투표수 5표 중 5표를 획득하며 당선됐다.

그러나 소재권 의원과, 허상욱 의원은 투표를 거부하며 당선소감을 밝히지 않아 두 상임위원장 자리는 공석으로 남겨졌다. 한편, 중구의회 구성은 국힘의원 5명 민주의원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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