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전 모 씨로부터 스토킹과 협박을 당하다가 숨진 신당역 역무원을 위한 추모공간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중구의회 의원(길기영 의장 윤판오 부의장 이정미 의원 송재천 의원 조미정 의원)들은 박영한 서울시의원(중구1)과 함께 바쁜 정례회 기간임에도 불구, 지난 17일 사건이 발생한 신당역을 방문해 신당역사 여자화장실 옆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아 안타깝게 숨진 신당역 역무원을 추모했다.

길기영 의장은 이 자리에서 “언제까지 이런 스토킹 범죄로 인한 죽음을 마주해야 하는지 참으로 믿기 힘들다. 많이 늦었지만 다른 스토킹 범죄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반의사 불벌죄 조항’을 지금 당장 없애야 한다. 다시 한 번 안타깝게 숨진 피해 역무원분의 명복을 빌며, 그의 유가족들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착잡한 심정을 나타냈다.

이들 의원들은 추모를 마친 후 신당역 관계자를 만나 직접 사건경위를 듣고 향후 범죄 없는 안전한 역사 이용이 될 수 있도록 재발방지 등을 당부하며 의회 차원의 노력을 약속했다.

유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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