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 21일 정례회 앞두고 긴급 기자회견 통해 성명 발표
중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4인의 의원들이 21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75회 정례회 개회를 30분 앞두고 길기영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당일 긴급기자회견은 지난 18일 있었던 길기영 의장의 국민의힘 서울시당 제명조치 관련 철회 촉구 기자회견에 대한 반박성 기자회견으로서 지난 9일에 이어 12일 만에 두 번째로 마련된 의장직 사퇴 촉구의 자리이기도 하다.
소재권, 양은미, 허상욱, 손주하 의원 등 4명의 국힘 소속 중구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8일 길기영 의원의 국힘 제명과 관련한 성명서 발표에서 말한 내용을 살펴보면, ‘제9대 중구의회 의장단 선출과 관련해 여야 소속 구의원들이 조화롭고 원만하게 의장단 구성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평소 본인이 가졌다는 소신이 확고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 국힘 당원과 의원들 그 누구도 동의하지 않았고, 야당과 결탁해서 셀프의장 선출해 의회를 파행으로 몰고 간 원인은 길기영 의원 본인임을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면서 당에서 제명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명명백백한 본인의 잘못에 대해 당원과 주민 앞에 석고 대죄하는 심정으로 사과와 반성을 해도 부족할 상황에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동료 의원들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거짓말을 일삼아 하는 등 계속해서 우리 중구의회의 품위를 훼손시키고 있는 길기영 의원은 13만 중구민을 대표하는 중구의회 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들은 “길기영 의원 본인의 해당행위의 결과인 국민의힘 당원 제명에 대해 더 이상 구차한 거짓변명과 허위사실 유포를 멈추고 본인의 의장 자리 욕심으로 의회파행 사태를 일으킨 것에 대해 진정어린 반성과 사과를 하고, 깨끗하게 의장직을 사퇴하라”며 “더 이상 국힘의 합당한 제명 결정에 대해 허위사실을 계속 발설할 시 우리 국힘 구의원 4인 모두는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