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의원으로서 느끼고 생각하는 '기초의원 역할'에 대해
중구의회 손주하 의원(국민의힘‧중림동, 소공동, 명동, 을지로동, 광희동, 신당동)이 21일 열린 중구의회 제275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 발언을 가졌다.
손 의원은 이 자리에서 중구의회 막내 의원이자 초선의원으로서 느끼고 생각하는 기초의원 역할에 대해 발언을 했으며, 아울러 의정활동에 있어서 명확한 사실관계에 기초해 발언의 신중을 기해달라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기초의원의 역할은 중구민과 중구를 위한 봉사, 올바른 예산 편성, 집행부 견제, 중구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던 그는 “제9대 중구의회가 시작됐던 지난 7월. 날치기 의장선출 사건을 시작으로 참 많은 일을 겪었다. 그리고 그 실망스러운 일들의 제일 선두에 저보다 20년에서 30년 정도의 인생 선배님들이자 9대 동료 의원님들이 계셨다. 분명히 잘못됐는데 과반수가 동의했으니 문제없다는 식의 주장이 참 아쉽기만 하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청장과 같은 당이라는 프레임에 쓰여 저희 국민의힘 의원들은 어떠한 공식적인 의견을 내지도 않았음에도 어린이집 민간 위탁, 초등 돌봄, 방과 후 수업과 관련해 이미 학부모님들의 반대 입장이 되어있었다”며 “최근 있었던 의회 주최 학부모 간담회 또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어떠한 일정 상의와 회의도 없이 중구의회 주최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간담회였다. 해당 간담회에서 한 의원님은 국공립어린이집 민간 위탁 예산 관련 구청에서 민간 이전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허위사실까지 말씀하시며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님들께 집행부 흠집 내기에 온 힘을 다하셨다. 정보파악을 제대로 하지 않고 허위사실 및 잘못된 정보를 발언하며 집행부 흠집내기도 의원의 역할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그는 “우리 의원들이 정치선동을 위해 발언했던 말들로 인해 또 다른 곳에서 2차, 3차 피해가 오진 않는지 항상 살피면서 신중해야 된다. 이것이 행감과 예산을 앞두고 있는 우리 구의원들이 마지막으로 명심해야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마냥 좋은 정책이라고 내세우기만 할 것이 아니라 그 좋은 정책이 우리 중구에서 어떤 작용을 할 수 있는지 전문적인 판단은 못하더라도 최소한 비슷한 사례들을 찾아 비교해보고 10년, 20년뒤 발전된 중구의 모습을 그려보고 나아가는 제9대 중구의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