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옥 (한국여성문예원회원)
서른 살의 풋풋함으로
거리마다
빌딩마다
정렬의 꽃을 피운다
때론 들꽃 같고
때론 난꽃처럼 고고한 활자는
중구민의 가슴속에 온기를 불어넣어 체온을 지켜주고
눈이 되고 귀가 되어
강인하고
섬세하게
비탈길 오르는 손수레 위에 꿈과 희망을 얹는다
오 중구 신문이여
서른 살의 기백 저 힘찬 발걸음을 보라
더 넓고 더 밝은 내일을 위하여. 미래를 향하여
솟아오르는 아침의 태양처럼
중구민의 빛이 되고 소금이 되어 나아가라
서른 살의 늠름함. 식을 줄 모르는 열정 정의로운 불꽃으로 기운차게
활활 타올라라
활자에 날개를 달아 100주년을 향한 발걸음 올곧은 울림으로
창대하여라
그대 중구 신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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