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하 재단)이 단편영화 지원사업인 ‘필름게이트’의 제작 지원작 5편을 선정했다.
재단은 지난 7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호텔28에서 신영균 명예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작가 및 감독과 수여식을 열었다. 2023년 상반기 제23회 ‘필름게이트’의 창작 지원금을 받게 된 작품은 ‘#1-1초소’, ‘산소난민’, ‘순자생존기’, ‘하나의 넓이’, ‘나방파리박멸법’ 등이다.
‘필름게이트’는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연간 상·하반기 공모를 통해 선정 및 시행해 온 단편영화 사전제작지원 사업이다. 2010년 1회부터 이번 23회까지 105명의 단편영화 작가(감독)를 지원해왔다. 최종 선정된 작가(감독)에게는 각각 창작 지원금 1000만원씩을 지원하며, 에르메스 코리아가 후원하고 영화진흥위원회가 DCP 상영본 제작 등 일부 후반작업을 지원한다.
이번 공모에는 총 464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1차 예심을 거쳐 2차 본심은 제작, 연출, 평론 분야의 전문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에 의해 최종 5작품이 선정됐다. ‘#1-1 초소’는 단순한 군대의 이야기를 넘어선 세상의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진지하고 유연한 극 전개가 좋았다는 평을 받았고, ‘산소난민’은 실험성이 돋보이는 창의적 작품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순자생존기’는 아이가 태어나면 가장 나이 많은 노인이 죽는 마을에서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순자의 생존기를 담았고, ‘하나의 넓이’는 층간소음 문제를 매개로 마주한 이웃과의 소통의 이야기를 그렸다. ‘나방파리박멸법’은 추리작가 지망생이 나방파리를 박멸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사건을 다뤘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