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옛 국립극장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의 복원사업이 추진되기까지 10여 년동안 다방면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은 관광특구 명동상가번영회 김장환 회장은 약 2년 앞으로 다가온 국립극장의 재탄생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다.
김 회장은 “개화기 이후 문화의 중심지였던 명동에서 그 중심 역할을 수행한 곳인 옛 국립극장의 재개관은 문화의 맥을 이어감은 물론 건물의 예술사적·문화유산적 가치를 보존한다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명동을 찾는 시민들을 비롯한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관광특구 명동이 패션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명동상가번영회 김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은 과거 국립극장을 중심으로 문화의 훈풍을 불러 일으키는 역할을 했던 명동이 이제는 문화 불모지가 되어가는 현실을 우려해 지난 1980년대 중반부터 옛 국립극장 되찾기 운동을 펼쳤으며 지난 2000년 6월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국립극장 복원에 앞장서 왔다.
김 회장은 “국립극장을 청소년과 관광객을 위한 문화 인프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야간에는 야외무대를 활용해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놀이문화를 제공함은 물론이고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명동이 단순한 쇼핑공간을 넘어서 다양한 공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명실상부한 패션·문화의 모습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특히 시청앞 광장에서 숭례문 광장을 거쳐 남대문과 오는 10월 복원되는 청계천 및 명동성당 등의 인근 문화시설과 연계해 하나의 관광 패키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상가번영회에서도 명동축제 등을 더욱 확대해 명동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며 “문화를 사랑하는 많은 시민들의 격려와 관심으로 오늘날 국립극장이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예술과 문화 공간을 아끼는 많은 사람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