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시행으로 삼일로를 접하고 있는 퇴계로2가, 을지로2가 교차로의 교통량이 증가했지만 나머지 을지로와 퇴계로 구간 교차로의 교통량은 다소 감소하거나 전년도와 유사한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중구가 펴낸 ‘2004 중구 교통량 조사 보고서’(사진)에 의하면 퇴계로2가 교차로의 경우 지난 2003년에는 총 교통량이 2만9천618대였으나 2004년에는 4만3천661대로 전년에 비해 47.4%가 증가했다.
또한 을지로2가 교차로도 2003년 3만1천993대에서 2004년 3만5천823대로 12.0% 증가했다.
이는 청계천로·삼일로 고가철거 및 중앙버스전용차로 공사로 이 지역 교통량이 감소하였으나 공사가 완료된 후 교통 흐름이 안정되고 원활한 소통이 이뤄져 교통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청계천로의 교통량은 2003년 착공된 청계천 복원공사로 차선이 줄어들고 우회로 이용 등으로 인해 2004년에도 크게 감소됐다.
특히 을지로는 청계천로를 이용하던 운전자들이 이곳으로 우회해 교통량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나 이 지역의 정체가 늘어나면서 운전자들이 을지로를 통한 도심 진입을 피해 교통량이 소폭 감소했다.
퇴계로의 경우 2003년과 비교해 교통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심으로의 진입보다는 왕십리 방향의 교통량이 이와는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구의 지리적 특성상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도심 진입을 위한 출근시간대(오전 8시~10시)에 정점을 이루던 교통량이 퇴근시간 이후에는 급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4 중구 교통량 조사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시행했으며 교차로와 가로 교통량 조사는 10월 5일부터 10월 22일(토·일요일 제외)까지 이뤄졌다.
보고서에는 이외에도 일방통행, 버스·택시정류장, 도로 안내 표지판, 보행자 안내 표지판 등의 중구의 교통시설 현황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자세한 사항은 중구청 교통행정과 교통시설팀(☎2260-4086)으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