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미니총선을 방불케 했던 치열한 접전 끝에 중구청장에 한나라당 성낙합 후보, 서울시의원에 한나라당 서인종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보선으로 인해 중구는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원 모두 한나라당이 석권하게 됐다. 중구는 선거인수 10만6,099명 중 3만423명이 투표해 투표율 28.7%를 나타냈다. 총선에 비하면 투표율이 매우 저조한 편이지만 서울시 보궐선거구 중 2위에 해당한다. 중구청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성낙합 후보가 1만6,766표로 55.9%의 지지를 보여 44.1%의 1만3,201표를 얻은 열린우리당 정동일 후보를 3,565표 차이로 따돌려 당당하게 민선 제4대 중구청장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지난 10여년동안 전임 김동일 구청장에 의해 운영되던 구정이 새롭게 확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 구청장은 명동을 제외한 14개 동에서 정 후보를 앞서 초반부터 당선을 예감할 수 있었다. 부재자 투표에서는 정 후보가 727표를 얻어 281표를 얻은 성 구청장을 앞서기도 했다. 성 구청장의 각 동별 득표현황을 보면 ▲소공동 144표 ▲회현동 665표 ▲명동 377표 ▲필동 699표 ▲장충동 644표 ▲광희동 740표 ▲을지로3·4·5가동 268표 ▲신당제1동 1,186표 ▲신당제2동 1,717표 ▲신당제3동 2,530표 ▲신당제4동 2,237표 ▲신당제5동 1,410표 ▲신당제6동 1,492표 ▲황학동 950표 ▲중림동 1,417표 등이다. (득표현황 2면 참조)서울시의회 제2선거구 의원 선거는 선거인수 5만5,657명 중 1만5,562명이 투표를 했다. 한나라당 서인종 후보가 8,785표로 57.8%의 지지를 보여 42.2%의 6,408표를 얻은 열린우리당 이경일 후보를 2,377표 차이로 누르고 지난 6·13 동시지방선거의 패배를 설욕하며 당당하게 서울시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제2선거구에 해당하는 회현동 필동 장충동 신당2·3·4동에서 서 의원은 이경일 후보를 앞섰다. 부재자 투표에서는 이 후보가 357표를 얻어 161표를 얻은 서 의원을 앞서기도 했다. 서 의원의 각 동별 득표 현황을 보면 ▲회현동 645표 ▲필동 718표 ▲장충동 649표 ▲신당제2동 1,772표 ▲신당제3동 2,626표 ▲신당제4동 2,211표 등이다. 민선 제4대 성낙합 구청장은 6월 7일 바로 업무에 돌입한다. 오전에 첫 등청해 구 간부 접견을 마치고 주요 현안업무에 대한 보고회를 갖게 된다. 또한 오후에는 중구의회에 방문한다. 구청장 취임식은 오는 15일 오후 3시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