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제4대 성낙합 구청장이 지난 5일 선거를 마치고 7일부터 중구청장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구청장 대행체제로 운영되던 구정의 정상 회복을 위해 선거가 끝나고 바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성 구청장은 구정 전반에 대한 파악을 위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성 구청장은 지난 7일 국립묘지 현충원 참배로 구청장으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이날에는 구의원 및 구 간부들도 함께 했다. 참배 후 첫 등청 영접을 중구청 현관에서 받은 후 구 간부 접견과 주요 현안 업무에 대한 보고를 통해 각 국별 사업의 추진 사항과 향후 계획 등을 청취했다. 또한 같은 날 오후에는 중구의회를 방문해 손덕수 의장을 비롯한 11명의 의원들과 의원 연구실에서 간단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구민회관 1∼3층을 돌며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시설을 둘러봤다. 취임 인사 및 직원조례는 지난 8일 부구청장 각 국장 각 과·동장 및 전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7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성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구청장으로서 주민들을 따뜻하게 보살피고 권위있는 구청장보다는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웃으며 말할 수 있는 친근한 모습의 구청장이 되고 싶다”며 “지금은 지역 주민과 학계, 기업 등 지역사회 구성원들간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정책이 만들어지고 실천되는 시대다. 구민이 적극 참여하는 열린행정을 실현해 우리 중구를 더욱 살기 좋은 도시, 세계의 으뜸도시, 밝은 미래 도시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성 구청장은 “중구민의 건강한 소망을 안고 새로운 중구, 희망찬 중구, 변화된 중구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경제 교통 환경 복지 교육 행정으뜸의 중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중구민을 최고의 고객으로 모시고 구민의 기대 이상의 것을 선사할 수 있는 감동의 행정을 구현해 중구의 밝은 미래를 힘차게 열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생활체육회장 상견례, 시청기자실·중부경찰서·남대문경찰서·성동경찰서를 방문해 유대관계를 다졌다. 이외에도 각 직능단체 등을 방문하고 공식 회의에 참석했다. 또 각 국별 주요 업무보고를 갖고 현황 파악과 문제점 등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성 구청장이 이끄는 구정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지에 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특히 7월에 있을 구청 직원 정기인사가 민선 제4대 구정의 향방을 가릴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직원인사에 대해 성 구청장은 원칙론을 밝힌 바 있으나 개혁이냐 안정이냐 원칙이냐에 따라 민선 제4대 2년여간의 구정을 이끄는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 구청장 취임식은 6월 15일 오후 3시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날에는 국회의원, 전·현직 시·구의원, 관내 주요 인사와 주민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