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지구 개발 중구 의견 반영되길
세운지구 개발 중구 의견 반영되길
  • 편집국
  • 승인 2009.10.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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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의회 관심 갖고 지켜보자
지하도시 개발되면 중구도 부활한다

서울시가 최근 미래 지향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를 표현해 서울시민이자 중구민의 한사람으로서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그 미래지향적인 정책은 중구와 연결된 세운상가를 포함한 세운재정비촉진지구를 지하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인데 이 같은 계획은 땅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도심의 중심부 중구에 가장 잘 어울리는 획기적인 발상인 것 같다.
서울시가 구상하는 방향은 지상 층을 조금 낮추되 지하 공간의 활용도를 높여 건축주에게도 도움을 주고 시민에게도 도움이 되는 도심 여건에 알맞는 맞춤형 지하도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중구의 세운상가 일대는 다양한 상업시설이 들어서 세운상가의 예전 명성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음은 물론이고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도 흡수되어 일본의 록본기힐, 우리나라로 치자면 강남의 삼성역 일대와 같은 활기찬 도심거리로 변모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 서울시에서 검토하고 있는 정책은 캐나다 몬트리올의 ‘언더그라운드 시티(Underground-City)’를 벤치마킹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언더그라운드시티는 면적만 12㎢에 이르며 여의도 총면적의 1.5배다. 총길이는 32km에 달한다. 지난 1960년대 초에 건설된 후 57차례의 공사를 거쳐 지금의 모습을 완성했다고 한다.
이곳에는 1,700개의 회사와 45개 은행 지점. 7개 호텔, 2개의 대학, 2개의 백화점. 1,600개의 상점, 200개의 레스토랑, 34개의 영화관과 극장, 1,600여 가구의 아파트와 올림픽스타디움 등 다양한 건물로 연결되어 있으며 외부연결통로도 120개나 되는 정말 거대하고 대단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
그렇다면 세운상가 주변에 면적은 어떠한가? 세운지구에서 지하도시로 개발가능한 면적은 52만㎡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이는 언더그라운드시티와는 비교도 안되는 수준의 면적이다.
시가 구상하는 내용을 살펴보면 단순한 지하공간을 공동 이용하는 수준을 넘어 업무, 쇼핑, 위락 등 지상 도심기능을 땅속으로 옮기는 기능형 자족도시로 세운지구  지하를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이 복안은 지상으로 나오지 않고도 지하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하다. 규모는 물론 작지만 언더그라운드시티를 그대로 모방하고 있다.
계획대로만 이뤄진다면 자족기능의 방대한 지하도시로 변할 가능성이 제기되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서울시의 정책이 반영된다면 아마도 중구는 그 어느 지역보다 큰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그려질 청사진이 사뭇 기대가 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거대한 프로젝트를 그리면서 서울시는 중구와 의논이 된 것인지 아니면 중구의 의견을 배제한 체 이번 사업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막대한 규모의 프로젝트에 해당 지역인 중구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중구민의 한사람으로서 이 같은 서울시의 정책을 그냥 지켜 볼 수 없으며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세운상가 일대는 중구와 종로구의 관할 지역이며 종로구에 비해 중구가 더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바 중구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의논을 해 진행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중구의 의견을 듣고 의논을 하기 위해서는 중구청을 비롯해 중구민을 대표하는 기관인 중구의회와도 협조를 구해 서울시의 발전과 동시에 중구발전을 위해 합심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 서울시에서 야심차게 추진하는 지하도시 계획은 어떻게 보면 아마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서울 시민과 중구민들에게는 생전에는 다시는 볼 수 없는 미래지향적인 도시계획 설계일수도 있다.
특히 서울시에서 발표한 남산녹지축 조성계획과도 연계해 생각하자면 종로의 종묘공원과 중구의 세운상가, 대림상가, 진양상가, 그리고 남산으로 이어지는 도심 녹지축 발전에 연결선상에 있어서 개발이 되는 것이다.
특히 무려 40년만에 도심의 시멘트 성벽(?)인 세운상가가 무너지는 만큼 서울시가 지하도시 개발에 힘을 실어 지하도심 개발 계획에 중구민과 그리고 중구의 집행부를 비롯해 중구의회 의원들과 함께 충분한 의견교환을 통해 개발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중구의 발전에 많은 목소리를 충분히 담아 캐나다 몬트리올 언더그라운드시티보다 더 아름답고 멋있는 그리고 더 나은 자족기능의 지하도시가 탄생되어야 할 것이다.
위와 같은 자족기능을 갖춘 지하도시가 건설된다면 중구는 가장 큰 수혜 지역이 될 것이므로 중구에서는 집행부와 의회 모두 관심을 같고 동참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중구는 다시 옛날의 명성을 다시 찾아 부활의 날개를 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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