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롭게 꽃단장을 완료한 서울 성곽길.
중구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서울성곽길이 화사한 꽃길로 옷을 갈아입었다.
중구는 신당동과 장충동에 걸쳐있는 약 1.5km 구간의 서울성곽길을 주민들이 산책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1억원의 예산을 들여 맥문동, 옥잠화, 마가렛 등 20종 4만 3,200본의 숙근(여러해살이) 초화류와 키작은 나무를 식재해 꽃길 조성을 완료했다.
이로써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0호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면서도 그동안 훼손된 녹지와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불편을 겪어오던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해결됐다.
또한 서울성곽길에 심은 숙근 초화류는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로 겨울철에도 푸른 녹지를 형성해 꽃이 피는 봄, 여름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푸른 산책로를 주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꽃길 조성사업에 희망근로프로젝트 근로자 25명과 중구청 소속 공원관리 전문 인력 5명이 작업에 참여해 일자리 창출과 사업예산 절감이라는 1석2조의 효과도 거두었다.
구청 관계자는 “이번 꽃길 조성으로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서울성곽길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서울 성곽길을 사시사철 푸르고 쾌적한 산책로로 가꾸어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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