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시회 장애아동 수영선수 후원 전시
열린 문화공간을 표방하는 서울특별시의회가 권위를 떨쳐버리고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을 올렸다. 바로 시의회 본관 중앙홀을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전시공간으로 개방한 것이다.
서울시의회는 문화예술인들에게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굴해 내는 한편 시민들에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특별히 이번에 문화공간 개방을 결정한 것이다.
그 첫 사업으로 시각장애 어린이 수영선수들의 훈련기금 마련을 위l해 자선바자회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척추측만증 재단에 장소를 제공해 7일까지 장애인 화가 데미 김의 ‘꽃과 희망 전’을 연다.
전시되는 작품은 살아 있는 꽃의 강한 생명력을 표현했으며 특히 삶에 대한 열정과 의지로 장애를 이겨내어 이를 캠퍼스에 담아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의회 김기성 의장은 “시의회가 시민들에게 보다 친근한 의회로 거듭나 사회 전체를 살찌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전시회 기간 중 많은 시민들이 시의회를 열린 마음으로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사랑의 헌혈 행사, 연탄 나눔 봉사에 이어 이번 전시회를 통해 나눔과 봉사의 해의 대미를 장식했다.
앞으로도 서울시의회에서는 소외계층에 도움을 주는 등 좋은 취지의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는 문화예술단체에 전시장을 개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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