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출신 중구의회 의원들과 한나라당 당직자들이 중구의회 소회의실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정동일 구청장의 민주당 입당과 관련하여 한나라당 출신 중구의회 고문식 의장 이혜경 의회운영위원장 심상문 복지건설위원장 임용혁 김기래 의원과 한나라당 중구당원협의회 소속 당직자 30여명이 지난 2일 중구의회 소회의실에서 성명을 발표했다.
중구의회 고문식 의장은 성명을 통해 “하나의 자치구를 책임지고 진두지휘해야 하는 위치에서 모호하고 근거 없는 잣대로 구민과 언론을 호도하는 모습에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중구와 중구민을 책임지고 이끌고 나가야 하는 철저히 공적인 자리에서 감정적으로 대처했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성명에서는 사업의 위기는 탈세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것이고 문자 메시지는 엄연히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되는 사안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검찰에 고발을 하여 경찰이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수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 의장은 “정동일 구청장은 한나라당 구청장을 선출한 구민들의 기대와 책임감을 저버렸다. 또 자치단체장을 단지 정치적 성공이라는 개인적인 출세의 계단으로 생각한 나머지 자신을 지지해준 중구민의 지역발전에 대한 열망과 기대를 퇴색시켜 버렸으며 열린우리당에서 한나라당으로, 또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철새정치의 표본으로 전락했다”며 “백의종군의 자세가 되어 있다면 더 이상 중구민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지금 당장 구청장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 기자회견장에 동행한 관내 자치위원장 등의 사퇴 촉구도 이어졌다.
